모두를위한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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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학 인천세원고 교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교육플러스] 시(詩)를 읽다 보면 참으로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 어떻게 이런 사고의 전환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이런 어휘를 선택하여 문장 속에 압축할 수 있을까? 시인은 태어나는 것일까? 아니면 만들어지는 것일까? …생각에 생각의 꼬리를 무는 궁금증은 ‘나도 시인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잠기곤 한다. 시심(詩心)은 이렇게 누구에게든 저절로 찾아와 문득문득 출생의 기적을 꿈꾸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단지 상상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한 프린스턴대의 허준이 교수는 한국에서 초중고, 대학을 다녔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시인이 되고자 하였지만 학교 교육에서는 그 길을 찾을 수 없어 자퇴를 택했다고 전해진다. 결국 그는 시인의 수업을 받지 못했고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에 진학하여 수학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운동권 대학생 시절부터 명문장으로 탄원서를 작성해 세상에 알려지고 그 후 많은 책을 저술한 유시민 작가는 책 속에서 말하길 자신은 결코 시인이 될 수 없다고 했다. 평소 글쓰기에 일가견이 있는 그답지 않은 고백이었다.

왜 그랬을까? 그는 안도현 시인의 라는 시에서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는 시구를 예시로 들며 하찮은 연탄재란 사물을 통해서 타인을 위한 희생의 가치를 찾아내어 독자에게 참된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것은 천부적인 자질이 아니고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필자에게도 깊은 공감을 자아내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필자는 그래도 시인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스스로 근거 없는 아우성에 의존하여 때로는 생짜로 우겨 보기도 한다. 모든 것에는 예외가 있듯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거야”라고 말이다. 그리고는 일상에서 그런 사례가 없는지 용기를 내어 열심히 찾아보았다.

그러다 어느 날 드디어 심마니가 ‘심봤다’를 외치는 환희의 순간을 경험했다. 우연히 어느 시인이자 교수의 말에 번뜩 뇌를 때리는 벼락을 맞은 것이다. 그것은 바로 평범한 사람도 시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영화 이 바로 그런 계기였다. 그 영화는 버스 기사인 페터슨이 어떻게 시인이 되었는가를 다루고 있다. 몇 년 전에 우리나라 영화에서도 어느 여성이 ‘시인’이 되고자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시 창작 수업을 듣고 다양한 방법으로 시를 창작하는 활동을 다룬 영화가 있었다. 그때도 잔잔한 울림이 있었다. 그럼 영화 으로 돌아가 잔잔한 감동을 느껴보고자 한다.

주인공 페터슨은 몽상하는 눈길로 일상과 사물을 관찰한다. 성냥갑을 만지작거리며 ‘나는 담배, 당신은 성냥’과 같은 문장을 빚어낸다. 바로 ‘일상 속에서 일상 탈출’하기가 시를 창작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필자는 이 말에 10년 묶은 체증이 풀리듯 막힌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생각 뒤집기’라는 비결이었다.

시인 네루다가 말한 시의 요체는 은유(메타포- metaphor)다. 서로 무관한 A와 B를 결합시켜 C를 창작해 내는 것으로 새로운 의미를 탄생시키는 핵심은 바로 은유라는 것이다. 널리 알려져 있듯이 ‘낯익은 것에서 낯선 그 무엇을 찾아내는 일’이 바로 ‘시 쓰기’라 한다. 즉, 은유는 관찰과 발견의 한 결과이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일상에서 무의식적인 반복의 연속이다. 실제로 도시 속에서 자신을 잊고 살아가는 소시민들 가운데 과연 누가 일상의 틀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버스가 노선을 벗어날 수 없듯이 소시민 또한 반복되는 일상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날 수 없는 것이 현대인의 슬픈 자화상이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변에서 일상의 틀을 벗어나려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실제로 시인 중에는 남다른 직업을 가진 이들이 있다. 수녀도 있고, 마도로스도 있고 경찰관도 있다. 국회의원도 있고, 백혈병 전문의도 있고 꿀벌 치는 양봉업자도 있다. 공무원, 기자, 중소기업인, 사진가, 농부도 있다. 그러고 보니 거의 모든 시인이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동료 교사 중에도 시인이 있다. 아무리 ‘전업 시인’이 불가능하다는 두려움을 떨치기 어려워도 여기서 모두를위한 직업 희망을 발견한다.

우리에게 시인은 시를 쓰기 위해 ‘부업’을 가져야 하는 것이 생활의 운명처럼 느껴진다. 부업이라는 생업이 없으면 시를 평생 천직으로 삼지 못하는 것 같다. 일찍이 맹자 성인도 ‘무항산(無恒産) 무항심(無恒心)’이라 말하지 않았던가. 따라서 시인 역시 직업을 가져야 하는 엄연한 생활인이라는 사실을 보면 시인에게 어울리는 직업이 따로 있을 리 없을 것 같다.

문제의 핵심은 소시민의 재탄생이다. 소시민이라면 누구나 생계 수단을 가져야 한다. 물론 누구나 다 시를 쓸 필요는 없다. 하지만 누구나 ‘다른 눈’을 가질 수는 있다. 여기엔 일상적 삶의 안쪽에서 자신의 삶과 사회를 응시하는 능력만 있으면 될 것이라 믿는다. 우리가 스스로를 지금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면, 그리하여 저마다 ‘시의 마음’을 찾을 수 있다면 우리는 ‘지금과 다른 세상’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래서 필자는 시인이 되고자 도전하고자 한다. 간절히 원하면 이룬다고 했다. 시인의 마음과 희망을 저 허공 속에 묻히지 않고 가슴 속에 깊이, 소중히 간직하여 자주 열어 보고자 한다. 지금은 인생 100세 시대가 아니던가. 다만 앞으로 교직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 청춘들과 시의 마음을 한껏 나눌 수 없음에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전재학 인천세원고 교감

전재학 모두를위한 직업 인천세원고 교감

티웨이항공은 한국교통안전공단 항공자격처와 함께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항공 분야의 직업체험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항공 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이기 위해 객실승무원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김포공항에 위치한 티웨이항공 훈련센터에서 진행된 체험에는 약 20명의 서울시 마포구 지역 내 학생들이 참가했다. 실제 훈련을 담당하는 객실승무원이 업무 소개를 시작으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체험을 맡아 진행했다.

기내 서비스로는 안전 브리핑, 음료 서비스 실습을 진행했다.

기내 안전으로는 비상구, 화재 진압 실습, 슬라이드 탈출, 구명정 탑승 등 객실승무원이 접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티웨이항공 항공훈련센터는 비상탈출 슬라이드, 응급처치 모두를위한 직업 실습실, 도어 트레이너 등 실제 항공기와 동일한 최신 훈련 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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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내 항공사 최초로 실제 화재가 발생하는 화재 진압실도 마련하는 등 우수함을 인정받고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훈련기관 인가를 취득하기도 했다.

티웨이항공은 훈련센터를 활용해 다양한 외부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객실승무원 체험 프로그램인 '크루 클래스'를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항공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기부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 중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실제 객실승무원과 함께하는 양질의 체험 프로그램 기회를 더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확대 제공할 것"이라며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항공 안전의식도 높이고 더 넓은 시각과 다양한 꿈을 가지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모두를위한 직업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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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통령실, 尹 지인 `직업소개소`인가…한가한 곳 아니다"

등록 2022-07-19 오후 1:56:22

수정 2022-07-19 오후 1:56:22

박기주 기자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송갑석 의원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 지인들의 직업소개소인가”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의 연줄 채용이 줄줄이 발각되고 있다. 얼마나 더 많은 불공정이 용산 대통령실에 정체를 숨기고 있을지 짐작할 수조차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 아들이 대통령실 6급 직원으로 채용됐다는 사실, 윤 대통령의 외가 6촌이 근무하고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 강을 우 사장과 황 사장의 아들들이 일하고 있다는 점 등을 하나씩 언급했다.

송 의원은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평균 경쟁률은 29.2대 1이다. 1992년 이래 최저치를 모두를위한 직업 기록했지만 여전히 치열하다”며 “그런데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던 권선동 원내대표는 본인이 강릉 우 사장 아들 채용을 추천했다며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이더라.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라고 발언해 청년 공시생들의 박탈감에 불을 지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야당의 프레임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국민 앞에 드러낸 팩트다. 지인의 자식, 가족과 친척들이 득실거리는 대통령실이 과연 국정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대통령실 직원 인사는 더욱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해야 하며, 대통령실 구성원들의 능력과 자질은 어느 곳보다도 철저하게 검증되어야 한다. 대통령실은 그리 한가한 곳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이미 수 차례의 장관 인사 참사로 국민의 지지를 잃은 윤석열 정권은 사적 채용을 정치공세로 치부하며 뻣뻣하게 고개를 든 채 국민과 싸우겠다는 태세다. 그러면서까지 자신의 당선에 도움을 줬던 지인들의 가족을 끝까지 챙길 모양”이라며 “이것이 불공정이 아니면 무엇이 불공정인가. 아무리 적법 채용을 주장해도, 설령 적법하다 하더라도 국민의 눈높이와 민심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결코 공정을 말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을 지인의 직업소개소로 전락시킨 국가적 망신에 대한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두를위한 직업

입력 : 2022-07-19 14:22:08 수정 : 2022-07-19 14: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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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사이언스

코로나바이러스 3회차

정부가 10년간 반도체 인재 15만명을 키우기로 했다. 교수진을 확보한 대학은 반도체 관련학과를 신설하거나 증설해 모두를위한 직업 현재보다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규제를 풀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반도체 학과 학부 정원이 1300명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수도권 대학에는 재정지원을 모두를위한 직업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와 관련 부처는 이번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 부처와 관련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인재 양성 특별팀(TF)을 구성하고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산업계와 교육계 등 현장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왔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산업 인력도 현재 약 17만7000명에서 10년뒤 약 30만4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금보다 약 12만7000명의 인력이 반도체 산업에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직업계고·대학과 대학원 신규 졸업자 중 반도체 관련 산업 취업자는 연간 약 5000명 정도이며 직업계고·전문학사 등 실무 인력 중심의 인력 공급구조로 되어 있어 산업계의 인력난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10년간 반도체 인재 15만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충분한 규모의 인력을 길러내고 학위과정 외 반도체 인력 양성 경로를 만들고 교육·연구 환경을 개선해 양질의 고급인력 육성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반도체 등 첨단 학과의 경우 수도권과 지방 구분 없이 학과 신·증설 4대 요건 중 교원확보율만 충족하면 정원을 늘릴 수 있게 하기로 했다. 국립대는 정부와 협의를 거쳐 학과 증설 관련 전임교원 확보 기준을 80%에서 70%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별도의 학과 설치 없이 기존 학과의 정원을 한시적으로 증원할 수 있는 ‘계약정원제’도 내년부터 신설한다. 기존 학과에서 기업체와 협의해 정원외로 '채용 조건'의 학생을 뽑아 교육하는 방식이다.


산업현장 전문가를 교수자원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반도체 등 첨단분야에 대하여는 겸임·초빙 자격요건도 완화된다. 우수 교원에 대한 인건비 상한을 적용하지 않아 모두를위한 직업 산업계에서 고연봉으로 일하는 현장 전문가 채용을 용이하게 했다. 아울러 직업계고와 대학에 각각 현장 전문가 반도체 교육지원단도 꾸리기로 했다.


또 대학 등의 원격수업 운영에 관한 훈령 등을 개정해 국외대학과 공동 학사과정만 100% 온라인 수업이 가능했던 것을 완화해 반도체 등 첨단분야는 국내 대학이 단독으로 100% 온라인 학사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업이 직접 필요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법을 개정해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사내대학을 설립하고 대학에 위탁운영도 허용하기로 했다.


반도체 특성화대학원과 인공지능 반도체 대학원 3곳, 4대 과기원 전공 과정 확대 등을 추진하는 한편 교육역량이 우수한 대학 20곳을 2026년까지 반도체 특성화대학·대학원으로 지정한다.
대규모 연구개발(R&D) 과제와 연구 환경, 산학연 프로젝트를 대폭 확충해 고급인력 확보와 인재 양성의 저변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0년간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개발에 1조 96억원, 연산 기능과 기억 기능이 동시에 있는 신개념 소자인 프로세싱인메모리(PIM) 개에 4027억원을 투자한다.


반도체학과 외 전공 학생도 반도체 전문가로 거듭나도록 단기교육과정과 사업을 신설하고 산업현장에 모두를위한 직업 즉시 투입할 수 있는 맞춤형 실무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직업계고·전문대에 기업수요 맞춤형 프로그램과 일학습 병행 교육과정을 확충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반도체 교육과 기초연구에 대한 핵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중앙 거점으로 두고,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설립해 AI반도체, 소재, 설계 회로 등 각 연구소별 강점 분야를 특성화하며 연구소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내놨다.


국가 반도체와 나노 기반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인재양성 전략회의’를 신설해 범국가적 인재 양성 의제를 발굴하고 대책을 마련할 협업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자료 : 교육부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직업계고와 대학과 대학원에서 배출되는 반도체 산업 인력은 5000명 수준이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반도체 학과 정원은 석사 1100명, 학사 2000명, 전문학사 1000명, 직업계고 1600명 등 최대 5700명 늘어난다. 이같은 정원 증원분을 고려해 2022∼2031년 반도체 관련학과 졸업생 중 7.7%가 해당 모두를위한 직업 분야에 취업한다고 가정하면 첨단산업계로 진출할 반도체 인력은 약 4만5000명으로 추산된다.


교육부는 재교육 등 재정지원사업으로 혜택을 받는 학생과 재직자 10만5000명을 합하면 2031년쯤이면 반도체 인력 수요 12만7000명보다 많은 15만명의 인력을 공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일각에선 학부에서 증원이 예상되는 2000명 가운데 상당 부분은 수도권 대학이 늘릴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 따르면 40개 대학에 반도체학과 학부 증원 수요조사를 한 결과 수도권은 14개교가 1266명, 지방은 6개교가 315명 증원 의향을 제출했다. 교육부는 신입생 충원난을 겪는 지방대학의 반발이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수도권은 규제 완화에 초점을 두고, 비수도권은 여기에 더해 재정지원을 수도권보다 더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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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학에 ‘계약정원제’(가칭)를 교육부와 협의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현장의 인력난 해소가 시급한 분야와 관련된 학과를 대상으로 일정 기간 동안 정원을 늘여주겠다는 것이다. 대학은 기초교육을 담당하고, 기업은 응용교육을 책임진다.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 중에서 특정 산업 분야의 교육을 받고 싶어 하는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1년 속성의 ‘마이크로 학위’도 운영한다. 교육부가 반도체와 같은 국가 전략산업이 요구하는 산업인력 양성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대통령의 추상같은 특명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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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다양한 형태로 변형해도 가시광선 영역의 빛을 정밀하게 감지하는 신축성 나노소자를 개발했다. 이 기술을 좀더 발전시키면 광각 카메라나 인공망막에 들어가는 센서로 사용되거나 반도체 공정의 집적률이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 현택환 단장(서울대 석좌교수)과 김대형 부연구단장(서울대 교수), 손동희 성균관대 교수 연구팀은 7일 인공망막과 카메라 등 등에서 사물을 포착하는데 사용되는 신축성 나노소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인공 망막에 사용되던 전자소자는 형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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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고등과학원 교수)의 연구 분야를 한마디로 말하면 ‘조합 대수기하학’이라고 한다. 방정식들로 정의되는 기하학적 공간을 연구하는 대수기하학을 통해 조합론의 문제를 해결하는 비교적 새로운 분야다. '조합수학'은 중고교 수학 교과서에 나오는 ‘경우의 수’를 통해 익숙한 분야다. 예를 들어 ‘쾨니히스베르크의 일곱 개의 다리를 모두 건너는데 어떤 다리도 두 번 건너지 않게 할 수 있는가’ 같은 문제처럼 주어진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의 수를 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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