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주가가 지난 27일에는 3.00% 상승했고 28일에는 3.73% 폭락했고 오늘(29일) 은 2.27% 폭등하면서 하룻를 간격으로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어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오늘은 반등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어제 14,000원(9.89%)으로 화장품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12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나 오늘은 1,500원(1.18%) 상승하면서 12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 25일부터 오늘까지 5일째 매도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어제 9,000원(1.20%) 하락하면서 74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나 오늘은 36,000원(4.85%) 상승하면서 779,000원으로 80만원대 회복을 목적에 두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25일부터 27일가지 매도했으나 어제와 오늘은 매수로 돌아섰다. LG생활건강우도 7,500원(2.02%) 상승하면서 37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오는 8월4일 2분기 실적 공시가 예정된 애경산업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하락했지만 오늘은 100원(0.68%) 오르면서 14,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22일부터 오늘까지 5거래일째 매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증가했다고 2분기 실적을 공시한 씨엔씨인터내셔널은 당일 1,400원과 어제 50원이 각각 올랐으나 오늘은 700원(3.24%) 하락하면서 20,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오늘 화장품업종은 전체 54개 종목 가운데 34개 종목이 상승하고 10개 종목은 하락했다. 10개 종목은 보합이다. 특히 에스디생명공학이 어제 화장품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인 400원(19.46%) 폭등한 이후 오늘도 가장 높은 375원(15.27%) 폭등하면서 2,8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어제 매도했지만 오늘은 매수세로 돌아섰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6월22일부터 9천원대로 하락한 후 한달이 넘도록 1만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오늘은 보합을 월별거래실적 기록하면서 9,8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오는 8월5일 2분기 실적을 공시한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크게 변동하지 않고 있다. 코스맥스는 어제 1,800원 하락했지만 오늘은 600원 상승하면서 69,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상장후 첫 분기부터 매출 하락과 허위공시 등의 지적을 받아온 씨티케이가 지난 27일부터 오늘까지 3일째 상승하면서 7,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분기 실적 발표 등은 없지만 최근 정부가 생분해 플라스틱 활용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기업의 월별거래실적 1조원 투자가 집행한다는 발표를 했다. 이번 주가 상승도 이와 관련됐다면 생분해성물질이 3번째 주가상승에 영향을 주었다.
씨티케이는 지난 2021년 1월에 캐나다 자회사인 '씨티케이 바이오 캐나다'가 생분해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고 이어 2022년 5월에 생분해성 물질의 국제적 입증하는 절차와 연내 상용화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에는 직접적인 발표는 없지만 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제닉은 어제 560원(13.95%) 폭등했지만 오늘은 월별거래실적 화장품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인 255원(5.57%) 폭락하면서 4,32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어 올리패스는 230원(4.04%) 하락하면서 5,460원으로, 디와이디는 25원(1.59%) 하락하면서 1,545원으로, 라파스는 600원(1.44%) 하락하면선 41,000원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월별거래실적
과거 닷컴 붐 초기 오프라인 사업이 온라인과 결합돼 시너지를 올린다는 클릭앤모르타르(Click and Mortar)라는 키워드가 유행했다. 클릭앤모르타르 사례는 1996년 미국 최대 온라인 증권사 찰스슈왑(Charles Schwab)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촬스 스왑은 그리드(Grid)라는 IT기술을 통해 고객정보 분석시간을 초단위로 단축시켜 고객 요청을 재빠르게 대응했다. 이후 오프라인과 온라인 사업이 접목된 다양한 사례가 나타났다. 2010년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소셜커머스 서비스가 오프라인과 결합되는 것을 두고 O2O(Offline To Online)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O2O가 온오프라인 결합 사업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최근 국내에 O2O 사업으로로 급성장하는 기업이 있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기반 사업인 금(金) 거래를 블록체인 기반의 온라인 플랫폼과 융합한 서비스인데, 금과 은 뿐만 아니라 고가의 액세서리와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촉매 등으로 사용되는 팔라듐까지 온라인 플랫폼에서 거래된다. 이 같은 사업의 정점에는 코스닥 상장기업 아이티센(124500)이 있다.
# 금(金) 거래 자(子)회사 실적에 연 매출 3조원 돌파 = 2005년 설립된 시스템통합(SI) 기업 아이티센(124500)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2826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31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4% 늘었다.
불과 3년전인 2018년, 아이티센의 매출은 5500억원에 불과했다. 아이티센은 연 이은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려 나갔다. 국내 1위 금거래 업체로 알려진 한국금거래소와 콤텍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등을 인수한 아이티센은 2019년 연결기준 매출 1조5343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매출은 월별거래실적 2조2751억원 그리고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매출 3조원을 훌쩍 넘겼다. 3년만에 매출이 6배 가량 껑충 뛰었다.
아이티센 관계자는 "비상장 기업 한국금거래소와 콤텍시스템(031820), 쌍용정보통신(010280) 등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로 역대급 실적을 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성장과 자회사 한국금거래소 관련 매출이 2000년 1조8200억원에서 47% 늘어난 2조6800억원을 기록한 것이 실적 급성장에 주요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금 거래 관련 아이티센의 주요 계열사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금거래소쓰리엠, 월별거래실적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그리고 케이지홀딩스 등이 있다. 아이티센이 지분 28.9%를 보유하고 있는 케이지홀딩스는 한국금거래소쓰리엠과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지분을 각각 67.3%씩 가지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은 귀금속 도소매업체로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1조9261억원에 70억원의 순익을 냈다.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의 100% 지분 자회사인 한국금거래소는 전국 대리점을 통해 각종 골드바를 공급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773억원에 28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플랫폼에서 '금 교환권'을 사고팔수 있는 사업을 펼치는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1835억원, 순익은 244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금 관련 3개 법인들의 합산 매출은 2조4000억원에 육박한다.
# 황금알 거위 금거래소 = 아이티센은 2018년 금(金) 거래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쓰리엠을 인수했다. 인수 당시 금 거래는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금 실물거래 7조원 규모의 시장 중에서 절반 가량이 음성적으로 거래되고 있었다. 아이티센이 금 거래소를 인수한 이유는 음성적 금거래를 제도권으로 끌어 올리면서 IT기술을 접목해 투명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금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온라인 금 거래 플랫폼은 아이티센 계열사인 쌍용정보시스템과 콤텍시스템이 IT 플랫폼의 개발과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아이티센이 인수한 쓰리엠은 국내 금거래 1위 업체다. 금 거래 노하우와 실물 유통망에 IT기술을 접목한다는 아이티센의 계획은 현재 어느정도 안착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은 금 현물의 도소매 유통을 맡고 온라인 금 거래는 계열사인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담당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이 연결된 O2O 사업모델을 구축했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센골드'와 '금방금방'이라는 금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금 거래 모바일 앱(App) 센골드에서는 금이 0.0001g 단위의 디지털 금(e금)으로 거래된다. e금은 국제시세와 환율 등이 연동된 일종의 디지털 금(金)이다. 골드바나 금반지 등 실물을 맡기면 e금으로 전환되고 언제든 실물 금으로 바꿀 수도 있다. 센골드의 누적 회원은 지난해 2분기 기준 15만여명 규모에 이른다. 금 거래 관련 매출은 모(母)기업 아이티센의 연결 매출에 60%를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2년간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금거래가 급증했고 인플레이션 우려와 월별거래실적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추세가 확대되며 금 거래 실적이 계속 늘고 있다.
# 국내 첫 골드 IPO 가능할까? = 아이티센은 센골드와 금방금방 등 금(金) 거래 플랫폼 기업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IPO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온라인 거래 아이템도 확장하고 월별거래실적 있다. 최근에는 팔라듐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김종인 대표는 더스탁에 “센골드의 e팔라듐 거래가 4개월 만에 550% 증가했다. 복잡한 요소들이 제거된 온라인 편의성이 65만 회원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센골드의 올해 e팔라듐의 누적 거래대금은 1,000억 원 규모로 국내 상장된 팔라듐 ETF 거래대금의 6배가 넘는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팔라듐은 백금족에 속하는 희귀금속으로 글로벌 생산량의 40% 이상이 러시아에서 생산된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회사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무력충돌이 장기화 양상을 띠면서 팔라듐 투자가 늘고 있다"며 최근 시세 급증의 배경을 설명했다.
아이티센은 올해 1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회계사 출신으로 롯데쇼핑을 거쳐 아이티센의 SDN 본부장을 역임한 박정재 씨가 아이티센의 신임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박정재 대표는 더스탁에 "주요 계열사의 IPO를 추진하고 신성장사업에 대한 투자와 사업발굴, 투자유치 등 아이티센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한, 성과와 투자, 수익의 선순환을 통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경영계획을 밝혔다.
아이티센 계열사중 IPO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는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유망하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2020년 자본금을 기존 8250만원에서 43억6830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신사업 추진과 본격적인 디지털 실물 O2O 사업 등을 위한 증자로 판단된다. 실적도 좋아졌다. NICE평가정보에 따르면,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2020년 매출은 3억3226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83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경영상황도 크게 호전 되었다. 2020년 19억원 가량의 당기 순손실을 냈던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지난해 3분기 244억원의 순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됐다.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이하 ‘기보’)은 올해 상반기 총 560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중개하여 전년도 상반기 475건 대비 크게 증가하는 등 기보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개방형 기술혁신사업이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대학과의 공동마케팅 추진, 정부R&D사업 등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찾기 위해 다양하게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대학과의 공동마케팅을 중점 추진함에 따라, 작년 상반기 193건 대비 올해 상반기에는 91건(47%)이 증가한 총 284건의 기술이전 중개를 지원하여 미활용 공공 R&D 성과물의 기술이전·사업화를 촉진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충남대학교 76건, 숭실대학교 33건, 한밭대학교 29건 등의 순이며, 연구기관 중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13건으로 가장 많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였다.
또한 기보는 중소벤처기업부 ‘2022년도 산학연 Collabo R&D사업’ 참여기업이 필요로 하는 129건의 과제를 연구기관에 매칭하여 30개의 과제가 예비 연구단계에 선정되도록 하였고, 이는 작년 49건 매칭(7건 예비 연구단계 선정)대비 4배 이상의 실적이다.
기보의 개방형 기술혁신 지원사업은 기술이전 중개를 통해 자체 기술개발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며, 동시에 기술이전과 사업화 관련 자금을 지원하여 사업성공에도 큰 역할을 해 왔다. 이를 위해 기보는 개방형 기술거래플랫폼 ‘테크브릿지’를 운영하여 월별거래실적 공공부문이 보유한 기술과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희망기술을 연결하고 있다.
기보는 올해 상반기 지식재산권 인수자금 28억원을 포함해 151개 기업에 IP인수보증 총 407억원을 지원하여 인수자금-기술완성화자금-양산자금을 One-stop지원함으로써, 기술이전∙사업화 성과 확산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의 개방형 기술혁신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이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낮추고 사업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이다”며, “외부기술을 활용하는 개방형 혁신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기보가 가진 특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증시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던 증권주들이 반등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2분기 실적 부진, 거래대금 감소 등의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데다 미국발 기준금리 속도 조절, 하반기 국내 증시 반등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증권 지수는 지난 일주일(7월21일~29일) 동안 4.21% 상승했다. 지수 구성 종목인 미래에셋증권(006800)(2.33%), 한국금융지주(071050)(2.77%), NH투자증권(005940)(5.29%), 삼성증권(016360)(4.95%), 메리츠증권(008560)(6.01%)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폭이 2.71%인 것과 비교하면 증권 업종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 부진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면 밸류에이션이 큰 폭 하락한 가운데 하반기 국내 증시 반등 기대감이 증권주들의 주가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반기에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는 유동성 축소와 증시 침체로 이어져 증권사들이 어닝쇼크로 이어졌다.
다만 기준금리가 상반기에 급격히 올랐던 만큼 하반기에는 인상 속도가 점차 줄어들고 금리 관련 불확실성이 잦아들 가능성이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7월 FOMC를 통해 “누적된 정책 조정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평가하는 동안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라고 언급해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월별거래실적
아울러 하반기 거래대금이 다시 늘어나면서 국내 증시가 다시 활황을 나타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저점을 6월 말~7월 초로 봤을 때 거래대금의 상승전환은 9월을 전후해 발생할 것”이라며 “이는 거래대금이 8월 여름휴가 시즌까지 감소했다가 9월부터 회복되는 계절성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월별거래실적
지난 상반기 내내 19조7737억원의 ‘팔자’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이달 들어 ‘매수’로 돌아선 점도 긍정적이다. 7월 들어 외국인은 국내증시(코스피+코스닥)에서 1조401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원화약세가 진정되면서 국내증시 자금 유출이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로화·엔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환산한 달러인덱스는 이달 들어 1.6% 올랐는데, 원·달러 환율 상승 폭(원화 절하 폭)은 0.8%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증권 업황이 2분기에 저점을 다지고 3분기부터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은 이미 업종 주가에 반영됐고, 역사적 저점 구간에 근접한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회전율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업황 악화 가능성은 작다”며 “하반기 중 유동성 축소 및 인플레이션 관련 우려가 추가로 확대될 여지가 낮다는 점에서 2분기 실적 시즌은 업종에 대한 긍정적 접근이 가능한 시기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금리 수준은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분을 급하게 반영한 면이 있고 국내 금리도 하반기에는 급등세가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렇다면 증권사 이익도 경상적 수준으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익 감소세가 완화되는 국면이 찾아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빅2는 2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사업은 매출 8530억원(-23.6%) 영업이익 933억원(-57.4%)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매출 1조264억원(-21.3%) 영업이익 적자(109억원)였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난 3월말부터 시작된 중국 봉쇄정책이 강화되며 2분기 내내 중국 현지 사업에 큰 영향을 주었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져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월별거래실적 많이 어려웠던 1분기 대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2%, 23.4% 개선됐다. 데일리 뷰티를 포함한 전체 뷰티 매출은 1조 1841억원 영업이익 1388억원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상반기 불안정한 국내외 시장 환경으로 인해 많은 도전에 직면했다.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도시 봉쇄 여파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하며 전체적인 실적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2022년 상반기 그룹 전체의 화장품 부문 매출은 2조112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빅2 모두 중국 봉쇄 여파로 휘청거렸다. 3월 28일 상하이가 전격 봉쇄되며 조업중단과 물류 중단 등 타격을 입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5월 4일 조업가능 리스트에 포함되며 5월 15일이 돼서야 상하이 물류 정상화 및 보세구역에 묶여 있던 제품의 통관 및 중국 전역 배송이 가능해졌다. 이는 월별거래실적 아모레퍼시픽그룹도 마찬가지 형편이었다.
LG생활건강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로 소비 침체 환경에서 ‘후’가 6·18쇼핑축제에서 더우인과 콰이쇼우 내 뷰티 매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가격 원칙을 지키면서도 매출 회복세를 보여 전분기 대비 36% 증가해 매출 감소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따이공의 과도한 할인 요구를 거절하고 면세 채널에서의 정상화로 돌아섰다는 자평이다. 또한 MZ세대 겨냥한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 ‘프레시안’을 론칭해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로 프리미엄 색조시장에 새바람을 예고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중국 등 아시아 부진, 북미 선전의 상반된 결과를 얻었다. 브랜드별로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라네즈와 설화수가 북미에서 66%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에뛰드와 페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가 성장한 에스쁘아, 아윤채 시술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정비한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한 반면 이니스프리는 온라인 채널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면세 채널의 부진으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10년간 중국 특수의 단물에 익숙했던 빅2가 봉쇄·궈차오·K-뷰티 인기 하락 등 환경변화에 따른 캐즘(chasm)에 빠졌다고 볼 수 있다. “따이공 매출이 대폭 빠졌더라도 중국 내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시들어지고 있다”는 시장의 신호는 빅2에게 위기다. 중국 내 수요가 지속되지 않으면 정상화 구조가 되더라도 따이공이 돌아오지 않는다. 캐즘을 이기지 못하면 자칫 중국시장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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