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19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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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9. 수출이 수입보다 많으면 헤지를 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부산시보

내용 지난 1월 4일 국제 외환 시장에서 원^엔 환율이 100엔당 995원으로 떨어졌다. 100엔당 1천원 이하로 하락하기는 30개월만에 처음이다. 이같은 엔저(低) 추세가 계속되면 우리나라 무역수지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환율이란 외환 1단위를 얻기 위하여 지불해야하는 자국 통화의 수량 또는 우리 나라 돈으로 표시한 다른 나라 돈의 가격이라 정의된다. 100엔당 1천원에서 1천원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환율이 하락했다고 하고 이를 원화 절상이라 하며 자국 통화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은 감소하고 수입은 증가한다. 예를 들어 원^엔 환율이 100엔당 1천100원에서 1천원으로 하락했다고 가정하면 우리 나라 국민이 100엔 짜리 일본 볼펜을 사기 위해서 이전에는 1천100원을 지불해야 했지만 이제는 1천원만 지불해도 되기 때문에 수입이 증가하게 된다. 환율이 하락하면 우리 나라의 대일 수출품의 가격은 예전보다 비싸지게 되므로 수출은 감소하게 된다. 월드컵 관람을 위한 여행객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일본을 여행중인 한국 관람객은 환율 하락 이전에는 천엔 짜리 식사를 위해서 1만1천원을 지불해야 했지만 환율 하락 이후에는 1만원만 지불해도 되므로 이득을 보게된다. 반면에 한국을 여행중인 일본 관람객은 환율 하락으로 손해를 보게 된다. 이와는 달리 자국 통화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원화절하라 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이 1달러당 1천원에서 2천원으로 올랐다고 가정하면, 원가 40만원인 TV를 미국인들이 이전에는 400달러를 지급해야 구입할 수 있지만 환율 상승 이후에는 200달러만 주고도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미 수출이 증가하게 된다. 같은 논리로 원화가 평가절하 되면 미국산 제품은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비싸지게 되므로 수입은 줄어들게 된다.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외환수요곡선과 외환공급곡선이 만나는 점에서 결정된다. 환율을 변동시키는 요인은 여러 가지인데 그 중 몇 가지만 살펴보면 우리 나라의 물가, 해외물가, 우리 나라의 총소득, 해외의 경기수준, 우리 나라의 이자율, 경제정책 등이 있다.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이규명 베리타스 5급공채 경제학 전임
서울법학원 경제학 전임
합격의 터 독서실 멘토강사

환율의 결정과 재미있는 지수

글로벌시사경제 해설의 두 번째 주제로 환율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우리나라 경제의 글로벌화기 급속히 진전되면서 환율은 비단 수출입관련 기업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환율의 변화는 국가경제는 물론 해외여행이나 수입물품의 가격변화를 통해 중산층의 소비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며, 가깝게는 수험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외제 필기구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번 칼럼에서는 환율의 결정이론과 그것을 활용한 재미있는 몇 가지 지수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

1.환율의 결정이론
환율은 일국의 통화와 타국 통화 사이의 교환비율을 의미한다. 즉 외국통화를 하나의 상품으로 간주하고, 외국통화(외환) 1단위에 대해 지불하는 국내 통화의 단위가 바로 환율이다. 따라서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1단위에 대해 지불하는 원화가격이 1,200원이면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200이라고 한다.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결정되는데, 기본적으로는 미시경제학에서 배우는 상품의 가격결정원리와 마찬가지로, 외환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외환에 대한 수요는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생산된 상품과 서비스 및 외국자산을 매입하거나, 해외투자를 하고자 할 때 발생하며, 외환에 대한 공급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상품이나 서비스를 외국에 판매하거나 국내자산을 외국인에게 판매하거나, 외국인의 국내투자시에 발생한다.

간단히 말해서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외환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일치시키는 외환의 가격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은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의 환율결정에 대한 설명이고, 환율제도가 달라지면 설명도 달라져야한다.

국제경제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수험생들이라면, 국제수지의 균형이라는 관점에 기초한 유량적 접근법의 대표적 이론 중, 경상수지균형만을 고려한 케인즈의 탄력성모형, 자본수지까지 고려한 멘델-플레밍 모형에 대해서도 공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자산시장의 균형이라는 관점에서 환율결정을 설명하는 자산시장접근법 중, 신축가격 통화론자 모형, 경직가격 통화론자 모형, 포토폴리오 밸런스 모형도 도움이 될 것이다.

2. 구매력 평가설
위에서 언급한 이론 외에 환율의 결정에 대한 고전적이고 직관적인 것으로 이자율평가설과 더불어 가장 널리 알려진 이론은 구매력 평가설[theory of purchasing power parity] 을 들 수 있다.
1916년 스웨덴의 경제학자 G. 카셀이 주장한 이론으로 국제대차설, 환심리설과 함께 중요한 환율결정이론의 하나이다.

카셀은 환율이 각국 통화의 상대적 구매력을 반영한 수준으로 결정된다고 보았다. 사람들이 외국 통화를 수요하는 이유는 외환이 외국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하여 일정한 구매력을 가지기 때문이며, 그 외환에 대한 대가로서 일정한 자국통화를 지급하는 것은 자국통화가 지니고 있는 자국내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구매력을 지급한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따라서 자국통화와 외국통화와의 교환비율은 그것들이 각 국가 내에서 가지고 있는 구매력의 비율, 즉 구매력평가에 따라서 결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매력 평가설에 따르면, 국내물가가 해외물가보다 높으면 수입의 증가로 외환의 수요가 늘어나 환율이 상승하게 되고, 국내통화의 구매력이 하락하여 결국 구매력이 일치하는 선에서 환율이 균형을 이루게 된다. 즉 에서 이면 가 상승하여 다시 가 된다.
따라서 양국간 물가상승률(본국물가상승률-외국물가상승률)의 차이와 환율은 정의 상관관계가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관계는 그래프1을 통해서 확인가능하다.

그래프1 한미 물가상승률 차이와 환율추이

3.빅맥지수[The Big Mac index] 와 신라면지수
앞에서 설명한 구매력 평가설에 따르면, 환율은 두 나라에서 동일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같아질 때까지 변화하게 되고, 이를 근거로 적정환율을 산출할 수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있다. 이 이론에 따라 각국의 통화가치와 각국 통화의 실질 구매력을 평가하는 지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영국 경제전문지인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이코노미스트지가 버거노믹스(햄버거 경제학)라고 이름 붙여 매분기 발표하고 있는 빅맥 지수를 예로 들 수 있다.

세계 120여 개국에서 크기, 재료, 품질 면에서 표준화되어 판매되고 있는 맥도널드사의 빅맥 가격을 달러로 환산해 국가 간 물가수준과 통화가치를 비교하고 이를 통해 각국 환율의 적정성을 측정한 것이 빅맥지수이다.

예를 들어, 제시된 표1의 빅맥지수가 오늘(2014년 2월)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라면, 미국의 빅맥 가격이 4.2달러이고, 오늘 환율이 1110이므로 구매력평가설에 따르면 한국의 빅맥가격은 4,662원이어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빅맥가격이 5,000원이라면, 구매력평가에 따른 적정환율은 1190이어야 한다.

이는 한국의 빅맥가격이 미국의 빅맥가격보다 약 7.5%정도 비싸고, 빅맥지수만을 놓고 보았을 때 원화가 그만큼 고평가되고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에서도 살펴보았듯이 환율이 구매력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므로 빅맥지수가 항상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다고는 할 수 없으며, 다만 참고자료로 이용되는 정도이다.

빅맥지수가 널리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사례도 보이는데 일종의 빅맥시계라고도 할 수 있는 지수도 그 하나이다. 이는 환율과 각국의 최저임금을 활용하여 빅맥 하나를 먹기 위해 몇 분간 노동을 해야 하는가를 시간으로 나타낸 것이다.

표2는 2009년의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자료인데, 토쿄가 10분, LA가 11분 등으로 선진국 주요도시가 상위권에 있고 가나한 나라일수록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표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 서울은 약 40분으로 중국 상하이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엿볼 수 있다.

표2 빅맥시계
빅맥지수외에도 이코노미스트는 스타벅스의 라페타레 톨사이즈를 기준으로 스타벅스지수, 애플의 아이팟을 기준으로 아이팟지수 등도 함께 발표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라면 제조사인 농심이, 각국 통화가치와 물가수준을 비교하기 위하여, 주요 10개 수출국의 현지가격을 조사하여 신라면지수라는 것을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신라면 한 봉지당 가격은 독일이 가장 비싸고, 중국이 가장 싸게 나타났다(표3참고).

이상에서 간단히 환율의 결정원리와 구매력 평가설, 그리고 이를 활용한 몇 가지 재미있는 지수에 대해 알아보았다. 경제가 복잡해지고 글로벌화가 진전되면서 환율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환율동향은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한 가지 요인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으며 경상수지의 흑자, 물가의 안정, 경제성장률 등 각국 경제의 기초적 조건이 환율에 반영된다.

따라서 환율에 대한 깊은 이해를 위해서는 각국이 채택하고 있는 환율제도와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의 개방정도도 고려해야하고, 외환관련 파생상품의 개발정도나 정부의 규제 등도 고려하여 경제 전반에 대한 총체적 이해가 우선되어야 함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쉬퍼스저널 이영종 기자] 세계 경제는 유럽발 경제 위기로 수출입 화물의 물동량이 감소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더불어 환율 및 외환시장이 급격하게 변화해 이와 맞는 대응방안이 필요하다. 국내 수출입 기업의 경우 환율의 변화에 민감하지만 롤러코스터처럼 변화해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삼성선물 외환전략팀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외환시장의 10가지 비밀’을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기업들에게 공개했다. 윤찬호 외환전략팀 과장은 “외환시장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며 시장의 본질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찬호 과장이 말하는 ‘외환시장의 10가지 비밀’을 알아보자.

Secret 1. 달러/원 환율의 역사적 평균가격은 사실은 1150원 수준이다.

▲ 달러/원 환율이 고시된 후부터 지금까지 평균 환율(1990.3~2012.5, 1027원) ▲ IMF 구제 금융을 받으면서 변동환율제가 시작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평균 환율(1997.11~2012.5, 1154원) ▲ IMF 구제 금융으로 급등락한 환율을 뺀 기간 동안 평균 환율(2000.7~2012.5, 1130원) ▲ IMF구제금융기관과 리만사태(유동성 위기) 전 일반적 하락세를 뺀 평균 환율(1162원) 등을 살펴보면 통계적으로 가격차이가 크지 않음을 확인할 수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있다. 현재 환율이 역사적 평균 환율보다 100원 이상 높기 때문에 하락가능성이 높다는 논리는 환율제도가 바뀌었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 다만 과거에 비해 원화의 위상이 해외투자자의 시각의 변화로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 그렇다면 지금 달러/원 환율은 어느 수준으로 인식해야 하는가. 1200원 이상은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고환율 영역, 1050원 이하는 저환율 영역으로 봤을 때 그 중간에 위치한 평균가격 선에 위치하고 있다.

Secret 2. 외환시장은 펀더멘탈로 움직이지 않는다. 심리와 쏠림현상에 의해 움직인다.

아직도 외환시장이 경제적 요인과 측정 가능한 데이터에 의해 움직인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외환시장은 전 세계 상품 중에서 가장 반전이 빠른 분야이며 심리적 요인이 추세강도를 결정한다. 외환시장은 변동성으로 볼 때 3분류로 나눌 수 있다. 빅(Big)장은 2개월 변동 폭이 100원 이상인 경우, 미들(Middle)장은 2개월 변동 폭이 50~100원인 경우, 스몰(Small)장은 2개월 변동 폭이 50원 미만인 경우이다. 변동 폭으로 분류해 관찰되는 패턴은 보통은 평이한 수준이 미들장에서 머물며 스몰장이 오래 지속되면 빅장이 온다. 그리고 빅장이 지나가면 미들장이 온다. 이러한 추세는 기승전결의 진행과정을 가진다. 이러한 패턴으로 보면 올해 달러/원 시장에서 빅장은 오지 않는 것을 알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수 있다. 변동환율제 이후 2개월간 상하 변동 폭은 평균 65원 수준이며 이 기간 동안 최고가격과 최저가격간의 차이가 평균 65원임을 알 수 있다. 현재는 63원 수준으로 역사적 평균 변동 폭 65원을 이제 막 하향 돌파한 상황으로 변동성을 줄이면서 에너지를 축적하는 시기로 진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Secret 3. 헤지거래도 성공하는 경우보다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헤지는 반드시 꾸준히 해야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매도를 늘려야 할 때 환율은 계속 올라갈 것처럼 보이고, 매수를 늘려야 할 때 환율은 계속 내려갈 것처럼 느껴지므로, 헤지를 포기하게 된다. 헤지를 하다가 마는 것이 실패하는 요인이다. 1200원 이상이면 매도를 늘려야하는 가격대임에도 더 올라갈 것 같아서 매도를 못하고 오히려 매수를 하게 된다. 또한 1000원 이하로 내려가면 더 내려갈 것 같아서 매수를 못하고 오히려 매도를 더 하게 된다. 성공적인 헤지를 가로막는 요인들을 보면 극단의 가격에서 분위기를 몰아가는 전문가집단과 무비용, 무수수료에 갖춰진 은행의 고마진 그리고 전략의 부재를 꼽을 수 있다.

Secret 4. 최근 2년 사이에 달러/원 환율은 사실상 정부가 만들기 나름이었다.

외환당국은 리만사태 이후 외환시장 장악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외환당국의 개입스탠스는 변동성 축소와 물가를 급등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비교적 고환율을 보인다. 외환당국이 적극적으로 환율상승을 막는 시기는 국내채권시장이 환율급등으로 인해 채권금리가 상승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과감하게 달러를 당국과 같이 팔아야한다. 저환율이 되려면 글로벌 경기가 호전이 되고 달러가 기조적으로 약세가 되면서 해외투자자의 강한 원화강세 베팅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사실상 위요건 중에 해당사항이 없다.

Secret 5. 원화채권은 위험자산이 아니다.

미국과 독일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 금리인데도 채권을 사는 이유를 살펴보면 이를 알 수 있다. 고객이 예금하는 경우 뿐 아니라 자본 확충을 위해 은행권은 안전자산을 매입해야 한다. 초우량 국채의 보유목표가 늘어난 상황인데 가격 위험이 잇는 장기물보다 역마진이 나더라도 단기채를 사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된다. 현재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유럽국가의 초우량 국채 물량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국채금리가 오르는 경우 기존의 고수익 채권에서 디폴트만 나지 않으면 전체수익은 달성이 가능하다. 또한 국채금리가 내리는 경우 기존의 보유채권에서 평가이익이 나기 때문에 상관없다. 그래서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가는 마이너스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수익률이 가능한 것이다.

Secret 6. 해외투자자는 현재 이상의 환율에서는 언젠가 원화강세를 보고 베팅할 것이다.

해외투자자의 포지션은 지난해 4분기부터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보수적으로 운용 중이다. 그 과정에서 캐리트레이딩 역송금, 디레버리징, 안전자산가격의 급등이 초래했다. 해외투자자는 안전자산 선호 시 가격이 많이 오를 분야를 공략해 왔으나 서서히 하반기 들어 위험자산 선호 시 가격이 많이 오를 분야도 잠재적 고려사항에 포함시킬 수 있다. 다만 해외 헤지펀드들은 위험자산이 선호된다 하더라도 추세적으로 늘리기 보다는 짧은 호흡으로 매매할 가능성이 더 큰 상황이다. 특히 외환에 정통한 NDF의 달러/원 시장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은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정부 개입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50원 정도를 보고 수익 낼 기회가 있는 지 엿볼 것이다.

Secret 7. 달러를 사고팔기에 유리한 날짜는 따로 있다.

우리나라의 월별 수출물량은 연말로 갈수록 늘어나고, 연초에 급감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밀어내기 수출, 겨울철 수입증가, 1월 구정연휴로 인해 계절성 요인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연초 무역수지의 악화로 인해 1분기 환율이 상승하게 되는 이유가 된다. 2012년 1월의 경우에도 19억불 적자를 기록하면서 실제 달러공급이 다소 약화됐으나 2월부터 수출이 증가했다. 월 중 달러/원 환율의 고/저가 조사결과(2001.1~2012.1)를 살펴보면 똑같이 천만불을 수출하는 기업이라도 작년 한 해 동안 매월 5일 부근에 달러를 집중적으로 파는 기업과 매월 25일에 달러를 집중적으로 파는 기업은 연평균 1.2억원의 달러매도 가격 차이를 보였다. 수출입 관행이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므로 앞으로도 이런 통계적 가치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돌발변수가 적을수록, 환율 변동성이 적을수록 적중률이 높다.

Secret 8. 엔화는 약세가 되기엔 아킬레스건이 많은 통화이다.

이러한 주장의 핵심적인 이유는 너무나 오랜 기간 동안 엔캐리트레이드가 만연했기 때문이다. 캐리트레이드는 단기적으로 유입될 때는 버블처럼 불붙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다. 엔화가 약세로 가려면 위험자산이 선호되어야 하고 결과적으로 미금리가 상승해야 한다. 지금 엔화 차입이 있거나 엔화매입에 대한 헤지를 하지 않는 것은 경기를 상당히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과 같다.

Secret 9. 수출이 수입보다 많으면 헤지를 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헤지는 기본적으로 가격고정의 효과를 가진다. 하지만 달러를 미리 팔아놓은 헤지는 저금리의 통화를 고금리 통화로 미리 바꿔놓은 효과가 있다. 달러금리를 원화금리로 바꿔놓은 효과가 바로 swap point(선물가격-현물가격)이다. 리만사태 전과 같이 스왑 포인트가 비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면 헤지하는 게 맞다.

Secret 10. 연간 천만불 수출기업이 선물로 헤지하면 선물환을 쓰는 기업보다 2억원 더 유리하다.

연평균 달러/원 매매기준율이 1180원인 경우 헤지를 하지 않는 기업은 1180원에 처분된다. 1년 선물환으로 헤지하는 기업은 1187원(매매기준율+7원, 하나은행 6/11기준)에 처분된다. 그리고 선물로 헤지하는 기업은 1206원(2.2원*12개월-26.4원이 매매기준율에서 추가)에 처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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