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리 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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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구리 시세/출처=네이버 증권정보

국제 구리 시세

구리 생산공장 전경. 친환경산업 필수 소재인 구가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리 생산공장 전경. 친환경산업 필수 소재인 구가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산업에 대한 수요가 들면서 구리가격이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구리가격은 2011년 톤당 1만달러대를 돌파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올해들어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5월 7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35%(335.5달러) 급등한 1만361달러로 최고가를 갱신했다. 장중한때 1만440달러까지 올라 추가 상승가능성을 드러냈다.

국제구리 시세/출처=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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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가격 추가 상승에 대한 전망도 지배적이다. 세계 최고의 구리 무역회사인 트라피구라 그룹과 골드만삭스 그룹은 녹색 에너지로의 전환으로 인한 전세계적인 수요 급증에 힘입어 앞으로 가격이 톤당 1만 5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공급 측면에서 급격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2만 달러도 가능할 국제 구리 시세 수 있다고 추정한다.

구리는 전자제품, 자동차, 건설, 인프라스트럭쳐 등 산업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고 글로벌 수요는 중국에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강화하고 있어 구리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전기자동차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약 4배에 달하는 구리를 이용하는 상황이다. 전기차 운행을 위한 충전기에도 방대한 양의 구리 배선이 필요하고 해상 풍력 발전소에서 전력망으로 전기를 이송하는데도 구리전선이 필수적이다.

국제 구리 시세

(~2022-07-14 23:59:00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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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로이터뉴스1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주저앉았던 주요 원자재 시세가 1일(현지시간)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공포가 누그러지면서 고질적인 공급 부족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진단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1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전일 대비 2.43% 오른 배럴당 67.79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시세도 2.63% 상승해 배럴당 71.05달러까지 상승했다. WTI 가격은 전날 오미크론 변이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가속 움직임에 약 4% 가까이 추락해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갔지만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유가 반등의 원인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동을 꼽았다. OPEC과 러시아 등 다른 산유국들이 모인 ‘OPEC+’ 국가들은 2일 회동에서 내년 1월에 일평균 40만배럴 증산 여부를 결정한다. 전문가들은 OPEC+가 미국 등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의식해 예정했던 증산 계획을 국제 구리 시세 연기한다고 내다봤다.

전날 석유와 함께 추락했던 원자재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된 3개월 구리 선물 가격은 1일 1.4% 오른 t당 957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런던에서 거래된 알루미늄과 니켈, 납의 가격도 각각 0.7%, 1.2%, 0.6%씩 올랐다. 전날 유럽연합(EU)은 앞으로 3~4개월 국제 구리 시세 안에 오미크론 변이를 막기 위한 새로운 백신을 승인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시장에서는 원자재 투자자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과민하게 반응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주요 거래소에 남아있는 금속 재고가 급감한 것도 가격 상승에 한몫했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거래 가능한 구리 재고는 현재 7만6450t으로 지난 3월 3일 이후 가장 적었다.

철광석과 석탄 가격도 중국에서 오르기 시작했다. 1일 중국 다롄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1월물 철광석 가격은 2.4% 올라 t당 629위안에 거래됐으며 제철에 주로 쓰이는 코크스용 석탄 가격도 4.7% 뛰어 t당 2780위안에 이르렀다.

외신들은 내몽골과 헤이룽장성 등 중국 국경지대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원자재 수송이 지연되고 있다며 중국으로 수입되는 석탄 가격이 상당히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금 가격은 미국 시장에서 1일 온스(31.1g)당 1781.10달러에 거래되어 전일보다 0.23% 올라 보합세를 보였다. 금 가격은 오미크론 변이와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미국의 긴축 움직임으로 인해 그 효과가 상쇄되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거침없던 구리 값 급락세…경기 침체의 신호탄?

거침없던 구리 값 급락세…경기 침체의 신호탄?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거침없이 오르던 구리 가격이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세계 경기가 움츠러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구리의 경우 원유나 금과 같은 다른 원자재보다 정치적 영향이 덜하고 자동차, 건설 등 제조업 전반에 사용돼 경기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금 당장 세계 경기가 불황에 빠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구리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 구리 값 하락…2분기도 경기 반등 어려울 것= 13일 런던거래소(LME) 따르면 구리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72% 하락해 톤당 9018.50달러에로 거래를 끝냈다. 종가 기준 올해 들어 최저 수준. 그간 구리 값의 흐름을 보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으로 크게 고꾸라진 이후 경기 활성화 기대감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올 들어 지난 3월 말까지 상승률은 7%에 육박했다. 그러나 지난달 이후 12%가량 하락하면서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했다.

제조업 전반에 사용되는 다른 비철금속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알루미늄, 구리, 아연을 중심으로 6개(납, 니켈, 주석) 비철금속 선물 가격 지수화해 LME에서 산출하는 비철금속지수(LMEX)의 추이를 보면 지난달 1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지수는 5209.60에서 4474.50으로 약 14% 하락했다.

구리와 같은 비철금속의 하락 전환은 중국의 봉쇄 조치 영향이 컸다. 구리는 전기 자동차와 전기 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원자재로 최대 소비처는 중국이다.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세와 중국 정부의 경제 부양 기대감이 구리 가격 상승을 부추겼지만, 예상과 다른 중국 정부의 행동이 구리 값을 끌어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고(高)물가를 잡기 위해 22년 만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에 나서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자극한 것도 부정적이었다. 구리는 달러와 역의 상관관계로, 빅스텝으로 달러 가치가 오르면 분모의 숫자가 커져 원자재 국제 구리 시세 가치는 낮아진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긴축정책이 강화되면 유동성 축소와 금리 상승으로 투자자금을 회수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며 "재고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증가해 재고 현물 수요가 감소했고 선물 매수 포지션의 청산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리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강해지면서 경기가 국제 구리 시세 급속도로 나빠질 것이란 목소리도 높아진다. 일례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로 돌아가보면 구리가격 폭락은 금융위기의 전조 증상이었다. 당시 구리 선물가격은 2008년 6월부터 2008년 국제 구리 시세 12월31일까지 61% 넘게 폭락했는데, 이 기간 미국 주택시장의 붕괴로 ‘리먼 브라더스’를 비롯해 주요 금융 기업들이 파산했고 이는 결국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방아쇠를 당기는 격이 됐다. 이듬해 미국의 1분기 GDP(국내총생산) 경제성장률은 -6.1%를 기록했고, 중국은 2008년 1분기 12%대의 성장률에서 2009년 1분기엔 6%대로 추락했다.

이미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 미만(1분기 4.8%)을 기록해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주식시장도 부정적인 경기 흐름을 반영해 끝없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스닥지수의 추이를 보면 지난 4월부터 이달 10일까지 21% 넘게 급락했다.

거침없던 구리 값 급락세…경기 침체의 신호탄?

◆구리 국제 구리 시세 값 단기 하락…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다만 증권 전문가들은 구리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하락을 조정 국면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기 확장 종료를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의미다.

가장 먼저 주목해볼 만한 점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하반기 경기부양 모멘텀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정치국 회의에서 경제성장률 5.5% 달성을 위해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예고했다. 일부 외신 매체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내년 미국을 앞서는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도시 봉쇄는 단기 우려지만 장기적으로 중국의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는 1만달러를 하회한 구리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기 때문에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중국의 대규모 투자가 구리 가격에 반영돼 경기 부양을 끌어낸 사례도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바닥까지 떨어졌던 구리 선물가격은 2009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138%나 급등했다. 이 같은 상승세를 끌어낸 것은 4조위안 규모로 진행된 중국의 인프라 투자였다. 중국이 금융위기로 반토막 난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금을 투입하자 구리 가격이 반응한 것이다. 실제로 이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12%대로 상승해 전년동기(6%)대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 확장을 지지하는 또 다른 근거는 최대 소비처인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탄탄한 소비 여력이다. Fed가 6월과 7월에도 빅스텝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고 있지만, 극단적으로 전개되지 않는 한 미국 소비자의 구매력이 감소해 경제가 무너지는 상황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긴축 시기와 달리 기업과 소비자들의 현금 유동성이 매우 풍부해졌으며 높아진 물가와 금리에도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는 징후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며 "미국의 주택 시황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주택 가격의 하락 전환 가능성도 작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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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도 "세계 경제는 아직 침체를 우려할 시기가 아니다"며 "코로나19 이전 대비 초과 저축 상황은 선진국 소비를 뒷받침하고 있고 낮아진 재고 부담은 투자와 고용 위축 가능성을 낮추기 때문에 중국의 경기 반등을 고려하면 하반기 경기 확장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구리가격, 6년만에 최저로 폭락

BHP빌리턴, 지난해 하반기 순익 47.4% 급감

(EPA=연합뉴스)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의 앤드루 맥켄지 최고경영자(CEO)가 24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맥켄지 CEO는 지난해 하반기 순익이 철광석 가격 폭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4% 국제 구리 시세 감소한 약 43억 미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pa04634666 BHP Billiton CEO Andrew Mackenzie speaks at the companies half year results in Melbourne, Australia, 24 February 2015. The mining giant's half year net profit has dived by 47.4 per cent to $US4.3 billion ($A5.52 billion) after a period of plummeting iron ore prices. EPA/TRACEY NEARMY AUSTRALIA AND NEW ZEALAND OUT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작년 연말에 반짝 반등했던 국제 구리 가격이 중국의 경기 둔화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구리 가격은 오전 장중 한때 t당 4,400 달러선이 무너지면서 4,376 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전날 마감가격보다 0.3% 하락한 것으로 2009년 5월 이래 최저다.

이날 시드니(호주) 증시의 호주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의 주가도 2.8% 빠지면서 11년 만인 2005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상하이 거래소의 주요 원자재 폭락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주말 발표한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난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PPI가 전년 동기대비 5.9% 하락했고 인플레 목표도 당국 목표치의 절반에 그쳤다는 발표로 중국 경기 둔화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원자재 투매를 촉발시켰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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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주요 원자재 가격 추이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26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원유, 구리 등 글로벌 19개 원자재 가격을 기반으로 하는 CRB지수는 183.4를 기록해 200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융안선물(永安期貨)의 장 위 선임 분석가는 "원자재 수요가 적은 연초이다 보니 중국의 구리 소비량이 여전히 미약해 가격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아연 등 6대 비철금속 시세도 새해 들어 6.3%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로직어드바이저스(Logic Advisors)의 빌 오닐 대표를 인용,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주말 발표한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보다 5.2% 떨어진 것은 세계 구리 소비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수요가 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해준다고 전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도 구리 1월 인도분은 파운드당 4.9센트(국제 구리 시세 2.4%) 하락한 1.9675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2009년 4월 28일 이후 최저 가격이다.

알루미늄은 t당 2.3% 하락한 1,460달러에, 아연은 t당 1.7% 빠진 1,482달러에, 니켈은 t당 3.3% 내린 8,269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국제 구리 시세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올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던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 반전하고 있다. 원유뿐만 아니라 구리, 철광석, 니켈 등 산업에서 활발히 쓰이는 원자재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장기화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원자재 값 하락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킬 요인이 될 지 주목된다.

◇ 가파르게 상승하던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

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끝 모를 상승세를 보이던 주요 원자재 가격이 최근 들어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의 상승폭과 비교하면 하락폭은 크지 않은 수준이지만 추세 전환의 시작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가장 널리 알려진 원자재인 원유는 100달러 아래로 내려간 모습이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2% 하락한 99.76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두 달 전인 지난 3월 8일만 하더라도 123.7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을 이끈 바 있다.

대표적인 산업용 원자재인 철광석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선물 시장에서 철광석 가격은 톤당 133.31달러로 한 달 전인 지난달 4일 161.84달러 대비 18.4% 하락했다. 철광석 가격이 올해 초 126.21달러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것이 된다.

현재가는 이달 10일(현지 시간) 기준. / 표=정승아 디자이너.

현재가는 이달 10일(현지 시간) 기준. / 표=정승아 디자이너.

산업 곳곳에 쓰여 각종 경제 지표로도 쓰이는 구리 가격도 비슷한 하락폭을 보였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국제 구리 가격은 지난 9일 톤당 9160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3월 보인 연고점 1만730달러 대비 14.6% 내린 수치다. 이로써 구리 가격은 올해 1월 4일 가격인 9660달러 마저 하회하게 됐다.

2차전지 재료로 수요가 높아진 니켈 가격은 더 큰 낙폭을 보였다. LME에서 거래되는 니켈 현물 가격은 지난 3월 중 톤당 4만8241달러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이달 10일 2만7760달러까지 42% 넘게 하락한 상태다. 니켈 가격 하락은 관련 투자 상품 수익률에서도 나타나는데 이달 들어 니켈 레버리지 관련 ETN(상장지수증권)의 수익률은 -27.83%로 전체 ETN 중에서 가장 저조했다.

이밖에 비철금속 원자재인 아연과 알루미늄 가격 역시 연고점 기록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아연의 경우 지난달 19일 이후 19.6% 하락했고 알루미늄은 지난 3월 7일 연중 최고치 이후 27.8% 내렸다. 이들 원자재 모두 최근 가격 하락으로 올해 초 수준으로 되돌아간 모습이다.

농산물 관련 원자재의 경우 하락폭은 크지 않았지만 그동안의 상승세가 진정되는 모습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7월물은 가격은 부셸당 775.25센트로 올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보인 지난달 29일 대비 5.24% 내렸다. 소맥(밀) 가격은 부셸당 1092.75센트로 고점을 기록한 3월 대비 23% 내렸다. 다만 한 달 전 가격과 비교하면 유사한 수준으로 최근 들어선 큰 등락폭을 보이진 않고 있다.

이들 원자재 가격의 하락은 전반적으로 원자재 최대 수요국 중 하나인 중국의 코로나19 도시 봉쇄 정책 영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지난 3월 말부터 상하이를 비롯한 주요 도시를 봉쇄하고 있는 상태다. 중국은 원유와 철광석, 비철금속 최대 수요국인데 봉쇄로 인해 수요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 원자재 하락에 인플레이션 고점론도···투심 회복 기대 요인 될까

올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던 주요 원자재 가격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일시적인 가격 하락으로 끝날 것인지 추세적인 하락으로 국제 구리 시세 돌아설 것인지에 따라 글로벌 경제와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원자재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이 되면서 글로벌 증시를 짓눌렀었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된 것이다. 이에 다수 시장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의 피크아웃(정점 통과) 여부가 투자 심리 회복의 터닝 포인트로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하락을 들어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을 전망하는 시각들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투자전문지인 배런스는 지난 9일 보도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식어가고 있는 징후 중 하나로 고점을 기록한 국제 유가를 꼽았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제 국제 구리 시세 유가의 급등세는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이는 주요인으로 분류된다.

다만 원자재 가격이 재차 상승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 투자업계 전문가는 “코로나19 이후 발생한 공급망 충격이 회복되지 않고 있는데, 특히 인력시장 공급 부족이 계속되면서 생산 측면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수요 측면에서 보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 해제에 따른 수요 확대 요인이 남아 있다는 점이 원자재 가격의 상방 리스크로 자리잡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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