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을 따르는 외환 트렌드
2022년 경제는 내전의 평화적 타결에 달려 있어
내전, 코로나에도 각종 데이터 상으로는 나름 선방하며 강력한 회복 탄력성 보여
2018년 4월 취임한 이래 Abiy Ahmed 총리가 추진해온 개혁 ‧ 개방 드라이브 , 민주화 및 평화 추구 노력은 2020년 11월에 발발한 티그라이 내전의 영향으로 빛이 바랬다. 특히 티그라이 등 북부 내전 지역 내 인권 탄압, 내전 지역 봉쇄로 인한 인도적 지원 중단 등으로 오히려 국제사회의 압력을 받게 됐고 이로 인해 대미 무관세 혜택을 주는 AGOA는 2022년 1월 1일부로 수급 자격이 중단되는 등 일부 경제 제재가 실현되고 있다. 2021년 하반기는 내전 격화로 인해 경제성장률 등 경제 분야에서 일정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2022년은 여전히 지속되는 내전 및 코로나 등의 이슈와 대외적으로 대외 채권국에 대한 부채 조정 노력, 경제 개혁의 성공적 추진 여부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매우 커서 전망이 불투명하다. 2021년 10월에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한 IMF가 높은 불확실성을 이유로 2022 년부터 2026 년 까지 에티오피아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이례적으로 내놓치 않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 KOTRA 아디스아바바 무역관 은 현재 까지의 이용 가능한 데이터에 기반해 에티오피아의 주요 경제 분야와 이슈별로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고자 한다 .
2020 년 11 월에 발발한 티그라이 내전은 주로 티그라이 , 아파르 , 암하라 등 북부 지역을 위주로 1 주년을 맞이하는 2021 년 11 월 들어 격화돼 TPLF 를 중심으로 한 반군 연합이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 아디스아바 바 무역 관 작성, " 에티오피아 내전 및 전망 " 보고서 참고 ). 다만 2021 년 연말 들어 전황은 드론 동원 과 징집 등 가능한 모든 리소스를 동원한 정부군에 유리하게 진행됐고 TPLF 반군은 티그라이 지역으로 후퇴 후 종전을 요구했다 .
최근 내전은 일시적 소강 상태로 보이며 미국·EU·AU 등의 중재 노력에 힘입어 TPLF 인사의 석방, TPLF의 테러리스트 그룹 지정 해제 가능성 등 평화적 대화를 위한 논의가 조심스럽게 물 밑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에티오피아 정부는 2022 년 2월 15일부로 2022 년 4 월 까지 예정됐던 국가비상사태를 조기 종료했 다. 그러나 아직 내전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전개 될 지 상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 평화 협상이 결렬될 경우 다시 내전이 개시될 수도 있고 북부 내전 지역의 피해 상황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로 , 이와 관련된 전후 전략을 따르는 외환 트렌드 복구와 재건에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전후 복구 및 내전 사업에는 우리나라 원조기관 및 NGO 의 적극적 참여와 역할이 기대된다 .
에티오피아는 오미크론으로 추정되는 2021년 12 월 이후 일시 코로나 확진자 수 및 확진율이 급증 했 으나 2022 년 들어서는 둘 다 지속 감소해 현재는 안정화 추세에 있다 . 다만 주재국은 코로나 변이 확인이 불가능하고 코로나 검사 역량 부족 등으로 정부 통계를 신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
그러나 내전 , 기아 등 실존적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에티오피아로서는 언제까지 코로나 시국에 매달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 실질적으로 위드코로나 정책을 지속 펼쳐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 특히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허브 공항인 아디스아바바 공항과 국적항공사인 에티오피아항공을 운항하고 있어서 타국과 같이 강력한 입국 봉쇄 정책 등을 펼치기 어려우며 , 정부도 그럴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 따라서 , 에티오피아에서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코로나가 크게 이슈화되거나 정책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코로나 및 내전으로 인한 공급망 훼손 , 고유가 등으로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특히 인플레이션은 식료품 가격의 폭등 , 서비스 보다는 상품 가격 인상 , 수입 상품 보다는 현지 생산된 상품의 가격 인상에 따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 Cepheus Research & Analytics 사가 CSA(Central Statistical Agency, 에티오피아 통계청 ) 의 소비자가격리포트 (2021 년 12 월 ) 에 기초 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CPI 를 구성하는 185 개 상품 중 전년 동기비 (2020 년 12 월 ) 가격이 40% 이상 인상된 제품은 57 개 ( 비중 31%) 에 달 했 으며 , 20%~40% 의 가격 인상을 보인 제품군도 무려 71 개 ( 비중 38%) 에 달 했 다 .
고공 비행 중인 국제 유가 , 내전으로 인한 주요 생산품의 공급망 훼손, 환율의 평가 절화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 등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력한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빵과 식용유, 의약품, 비누 등 생필품의 가격이 지속 폭등 중으로 2022년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 중후반 이상 혹은 추가적 인플레이션 억제 실패시 30%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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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을 따르는 외환 트렌드
김정희 우리회계법인 법인장 /MBRI 소장
4월 3일 전격적으로 외화 강제 환전 조치 발표
미얀마 중앙은행 (이하 CBM)은 일요일인 4월 3일 저녁 ‘공고(Notification) 12/2022호’를 통해 미얀마 계좌 내 모든 외화의 짜트화 강제 환전 조치( 이하 ‘4.3 조치 ’)를 발표했다.
미얀마 거주자 (연 183일 이상 거주)는 해외에서 송금받은 외화를 1영업일 이내에 짜트로 환전해야 하며, 해당 공고 발표 이전 해외로부터 송금받아 보유 중인 외화도 강제 환전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외화 해외 송금은 반드시 ‘외환감독위원회(Foreign Exchange Supervisory Committee, FESC)’의 승인을 받은 후 외환거래 면허가 있는 은행(Authorized Dealer Bank, 이하 AD Bank)을 통해 송금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공고를 위반할 경우 외국환 관리법에 따라 법적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명시했다.
[자료 : 미얀마 중앙은행(CBM)]
CBM은 잇따라 세부 지침에 해당하는 ‘훈령(Directive) 4, 5, 6호’를 통해 적용되는 환율은 1850짜트이고, 이러한 조치가 미얀마 정부기관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외화는 수금일에 반드시 미얀마 내 계좌로 입금돼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수입 대금, 서비스 대금, 배당금 지급 및 자본금 반환, 역외 대출 원리금 상환을 비롯한 해외 체류비, 교육비 등 해외 송금은 모두 FESC의 승인 대상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4.3 조치’는 달러 부족과 짜트화 가치 하락 이슈를 한꺼번에 해결하기 위한 군정의 극단적인 처방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정변 이후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 확대는 수출 감소, 잇따른 외국인 투자기업 철수 및 군정에 대한 배당금 지급 중단 결정등을 불러왔고 이는 국고의 달러 부족으로 이어졌다. 군정은 짜트화 하락을 막기 위해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달러를 매각해 왔고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위안화, 엔화, 바트화를 국경 무역 공식 통용 화폐로 지정하는 등 일련의 단기적 조치들을 단행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들이 효과를 내지 못함에 따라 초강경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외화의 역외 유출 방지, 에너지 등 필수 수입품 대금 확보 등을 목적으로 미얀마 내 외화를 강제로 통제하기 위한 조치로, 시장은 이러한 군정 방침이 외화 몰수를 통한 사유재산을 침해하는 조치라고 강력히 반발하는 분위기이다.
외화 보유고 고갈 국면
세계은행은 미얀마 외화 보유액이 정변 이전인 2020년 12월 기준 78억 달러 수준이라고 밝혔고, 2021년 1월에 IMF는 2019/20 회계연도(2020년 9월말 종료) 미얀마 외화 보유액을 67억 달러로 추산했다. 정변 직후인 2021년 2월 4일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예치되어 있던 CBM 자금 10억 달러 인출을 동결한 것을 감안하면 2021년 2월 초 기준 미얀마 가용 외화는 57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피치 솔루션은은 2021년 5월 28일 자료를 통해, 2020년도 수입 관련 자료에 기초한 보유 외화 추정금액은 약 3.5개월치 수입 결제 대금에 불과하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군정 아웅 나잉 우(Aung Naing Oo) 투자대외경제관계부(MIFER) 장관은 2021년 10월 19일 자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얀마 외환보유액이 60억4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 금액에 미 행정부가 동결 조치한 10억 달러가 포함된 것인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정변 이후 외화 보유액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더 디플로맷 (The Diplomat)은 4월 5일 자 기사에서 군정이 환율 안정을 위해 정변 이후 1년간 매각한 5억5380만 달러와 국가 채무 원리금 상환 및 에너지, 무기류 등 수입 대금 지불등을 감안할 때 2021년 10월 이후 6개월이 지난 4월 현재 외화 보유액은 더욱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인상과 물류난으로 전세계가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가운데 미얀마의 현 외화 보유고가 몇 개월 분 수입 대금을 감당할 수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타임즈도 4월 19 일자 기사를 통해 긴급 ‘4.3 조치’의 가장 중요한 배경은 외화 보유고가 급감한 상태에서 군정이 국가 부도사태를 막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월 현재 사설 환전소 기준 환율이 달러당 2,000짜트(Kyat)를 넘어서며 군정의 달러 매각을 통한 환율 안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정변 이전 달러당 1,200~1,300짜트 수준이던 환율이 군정의 방어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정을 되찾지 못함에 따라 국내 외화 계좌의모든 외화를 CBM 지정 환율 1,850짜트로 강제 환전하도록 하는 조치를 단행한 것이다.
정변 이후 미얀마는 현금 부족이 만연해 있다 . 짜트화 조폐 기술과 자재를 공급해 왔던 독일 Giesecke & Devrient가 정변 이후 미얀마 시장에서 철수함에 따라 국민들의 짜트화 공급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4월 현재 짜트화 계좌 현금 인출 한도는 은행별로 차이는 있으나 외국계 은행의 경우 평균 일일 200만 짜트, 월 2000만 짜트 수준이다. ‘4.3 조치’로 인해 짜트화로 강제 환전된 예금조차 인출한도가 있는 등 사실상 금융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을 못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현금부족 사태에 직면한 군정이 올 2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CBDC)를 연내에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신규 화폐 발행 소문도 끊이지 않고 있다 . 로컬 이라와디는 CBM 소식통을 인용한 4월 26일 자 기사를 통해 재정 적자와 현금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군정이 2만 짜트화 신규 화폐를 발행할 것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CBM(윈 토)Win Thaw 부총재는 신규 화폐 발행 소문에 대해 신규 화폐 발행 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며 현재 확정된 것은 없다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군정이 우즈베키스탄으로부터 조폐용 용지를 수입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감안하면 신규 화폐 발행은 어느 정도 사실일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 타임스는 이번 ‘4.3 조치’는 군정의 정치적인 의도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첫 번째 이유는 반군부 단체로 유입되는 자금의 원천 차단 목적으로, 외국에서 송금되는 외화 보유를 불법화하고 자금 추적을 더욱 용이하게 하고자 할 목적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두 번째 이유는 일본, 싱가포르 대사관이 4월 4일 자로 자국 기업들과 기관에 대한 전략을 따르는 외환 트렌드 ‘4.3 조치’ 적용 면제를 군정 외교부에 요청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즉, 군정이 일본이나 싱가포르 등 외국 대사관들의 공식 문서 접수 과정을 통해 군정 정당성을 인정받고자 했을 수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II. 미얀마 국민들의 뿌리 깊은 금융 불신
‘4.3 조치’ 단행에 따라 은행권은 사실상 업무가 중단됐으며, 외국계 투자기업을 비롯한 경제계가 받은 충격은 매우 컸다. 그러나 미얀마에서 20여 년 이상 사업을 해 온 기업인들은 역대 미얀마 군사정권들이 여러 차례 미얀마 금융시스템을 비상식적으로 운영해 왔던 전례 때문에 미얀마 국민들이 금융시스템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 이번 조치의 배경에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네윈 정부의 화폐개혁 트라우마 재현
미얀마 국민들의 금융권에 대한 불신은 1962년 쿠데타로 집권한 네윈 정부 시절 단행됐던 세 차례 화폐개혁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네윈 정부는 버마식 사회주의를 표방하며 국제사회와 교류를 단절하고 무역과 상업에 종사하던 외국인들의 재산 몰수 조치를 단행했으며 모든 민간 은행을 국유화했다 . 그 결과 산업생산 감소, 실업률 급증, 금융시스템 미비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이어지자 1964년 5월 17일 부정축재 자산가들을 색출한다는 미명 아래 1차 화폐개혁을 단행했다. 기존 통용되던 화폐를 전면 사용 금지시키고 새로 발행한 1짜트 신권으로 교환을 강제했다. 1985년과 1987년에 실시된 2차, 3차 화폐개혁을 통해 기존 통용 화폐가 하루아침에 휴지조각이 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은 미얀마 국민들이 금융시스템을 불신하기 시작했고, 국제적으로 금융 고립 상태가 되었다. 세 차례에 걸친 화폐개혁 실패가 1988년 8월 8일 항쟁(일명 8888항쟁)의 도화선이 되었고 네윈 정부 실각으로 이어진 것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다.
2003년 미얀마 금융위기
2003년 1월, 당시 20개에 달했던 미얀마 민간은행보다 3~4% 더 높은 이자율을 약속했던 비공식 금융기관들의 연쇄도산으로 대규모 금융위기가 촉발됐다. 비공식 금융기관들의 뱅크런 사태가 발생했고 이에 대해 CBM은 예금인출 제한조치, 계좌이체 금지, 대출금 회수조치 등을 단행했으며, 이러한 조치는 근로자들의 임금 체불로 이어지게 되었다.
유사 달러 FEC 발행과 외환관리제도 미비
미얀마 공식 환율은 1977년 이후 ‘1달러=6짜트’ 고정환율제를 유지해 오다가 2012년 시장환율제도가 도입됐다. 고정환율제하에서도 실제 외환 거래는 비공식적인 시장 환율이 적용됐다. IMF 자료(1999)에 따르면 시장환율은 1994/95 회계연도 달러당 105짜트, 1998/1999 회계연도 달러당 345짜트로 상승했고, 2003년 금융 위기 이후 2007년에는 1290짜트까지 치솟았다. 공식 환율은 아무런 의미 없는 명목상의 환율에 불과했다.
[자료 : 통상정보연구 제13권 4호(2011.12,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미얀마 정부는 부족한 외화 확충 목적으로 1993년 2월 4일부터 미얀마 입국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외환증서(Foreign Exchange Certificate, 이하 FEC)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외화 확보를 위해 입국 외국인들에게 ‘1달러당 1 FEC’ 로 달러를 교환하도록 강제했다. 외국인들은 미얀마 입국 즉시 300달러를 강제로 300 FEC로 환전해야 했고 시장 환율과 FEC의 환율이 각각 적용되며 FEC 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했고 외환 시장은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FEC 환율 이외에도 (고시)공식환율, 세금부과에 사용되는 공정환율, 시장환율 등이 적용되며 2011년 테인 세인 정부 출범 이전까지 복잡한 환율구조가 미얀마 외국자본 유치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당시 미얀마 당국은 2012년 4월 IMF의 지원으로 시장환율제도를 도입했고, 2012년 8월 12일 외환관리법을 제정했으며, 2013년 3월 20일 신규 FEC 발행이 중단됐다.
2월 1일 정변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는 현금 인출 사태나 신권 발행 소문 등은 모두 역대 미얀마 군사정권의 실패한 화폐금융정책에 대한 트라우마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 ‘4.3 조치’가 그 트라우마를 다시 상기시키며 짜트화와 금융시스템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III. 혼란에 빠진 시장과 각국 항의 쇄도
국내외 경제계는 ‘4.3 조치’가 정변 이후 가장 충격적인 조치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달러당 짜트화 시장 환율이 2050짜트를 넘나드는 상황에 1850짜트로 강제 환전하라는 군정의 조치는 사실상 기업들에 손실을 강요하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 당장 수출입 기업들의 거래가 사실상 중단됐으며 은행들도 외환거래를 일제히 중단했다. 수입업체들은 수입 대금 송금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거래 중단 사태에 직면해 있으며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제조업체들은 기존 원자재 재고가 바닥날 경우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FESC가 개별 승인을 통해 해외 송금을 허용한다고 하지만 미얀마 행정 시스템의 현주소와 역량을 감안할 때 기업들이 적시에 FESC 승인을 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기업들이 강제 환전에 따른 손실을 물론이고 향후 정상적인 기업 활동이 불가능해졌다는 의미이다.
미얀마 주재 일본 대사관은 4월 4일 자 공한을 통해 일본 기업들과 JICA등 일본 정부 기구에 대해 외화 강제 환전 조치를 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싱가포르 대사관도 4월 6일 미얀마 내 자국 기업들에 대한 ‘4.3 조치’ 면제를 요구하는 공한을 군정에 보냈다. 같은 날 한국 대사관도 군정의 외화 환전 의무화 조치는 미얀마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큰 타격이 되어 기업 활동 및 향후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에 대한 면제 조치를 요청하는 공한을 발송했다.
각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들도 ‘4.3 조치’는 미얀마를 세계 경제 및 금융 시스템과 단절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조치는 미얀마 내 외국 기업 활동과 외국인 투자를 위축시키며 무역 긴장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재미얀마 한국 상공회의소(KOCHAM)도 5월 2일 자 공문을 통해 ‘4.3 조치’ 예외 인정을 받은 미얀마 투자위원회(Myanmar Investment Commission, MIC) 승인 기업과 경제특구(Special Economic Zone, SEZ) 입주 기업외에 미얀마 투자청(Directorate of Investment and Company Administration, DICA)에 등록된 한국 기업과 한국 국적 개인들에 대한 면제조치를 요청했다.
IV. 4.3 조치 적용 완화 움직임
‘4.3 조치’ 적용 예외 발표
‘4.3 조치’에 따라 주요 투자국과 경제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CBM은 4월 20일 해당 조치 적용 예외 기업과 기관들을 발표했다. CBM은 ‘통지문 FE 1/69’를 통해 미얀마 투자위원회(MIC)가 승인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기업, 경제특구(SEZ) 내 투자기업, 미얀마 주재 외국 외교관과 가족 및 대사관 외국인 직원 등을 면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군정 , 외화 강제 환전 조치 해제 가능성 시사
4월 21일 투자대외경제관계부(MIFER) 장관은 온라인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짜트화가 안정된다면 관련 조치가 해제될 수 있다며 금융시장의 충격을 진정시키고자 했다. 아웅 나잉 우 장관의 답변만 놓고 보면 금융 시장을 패닉 상태에 빠지게 했던 ‘4.3 조치’는 임시 조치로 해석할 수 있으나, 사실상 군정의 금융정책에 대한 신뢰는 철저히 무너졌다.
중국과 태국 국경무역업자들에 대한 ‘4.3 조치’ 적용 완화
중국 신화통신은 4월 28일 기사를 통해 중국-미얀마 및 태국-미얀마 국경무역업자들은 ‘4.3 조치’의 1영업일 내 외화 환전 기간을 1개월로 완화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국경 수입 업자들은 FESC 승인 없이 지정된 은행을 통해 수입대금 외화 송금을 허용했다.
경제 성장에 큰 부담이 될 전망 전략을 따르는 외환 트렌드
아시아 타임스는 ‘4.3 조치’가 탈달러화를 통한 “금융 자살 조치”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해외 기업들의 투자와 국제기구 지원 사업 그리고 관광 수입이 대부분인 미얀마 경제는 지금까지 달러 기반 경제였다. 그러나 미국과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로 달러 수급이 어려워지자 군정은 탈달러화를 도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군정은 국경무역에서 인접국 통화와 직거래를 확대함으로써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최대 70%까지 줄여 나갈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군정의 이러한 탈 달러화 조치는 미얀마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군정의 탈 달러화 조치는 중국이 그 뒷배경이라는 의견도 있다 . 양국 간 국경무역시 위안화가 공식 결제 통화로 지정된 것 이외에도 군정이 연내 발행을 공식화한 디지털 화폐(CBDC)도 중국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참고로 중국은 2014년부터 디지털 화폐 ‘e-CNY’ 발행을 검토해 왔고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현지언론 미찌마 (Mizzima News)는 4월 28일 자 기사를 통해 위기 때마다 중국 지원을 기대하고 있는 미얀마 군부는 위안화에 기초한 새로운 금융 질서와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탈 달러화 정책 기조를 강조해 왔던 중국이 미얀마 군정의 탈 달러화 방침을 환영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미얀마 군정과 중국의 협력관계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현령비현령( 耳懸鈴 鼻懸鈴)
‘4.3 조치’로 인해 4월 19일 발생한 유류파동 조짐 등 경제 기반이 붕괴될 우려가 발생하자 군정은 4월 20일, ‘4.3 조치’ 적용 제외 대상 기업과 기관을 발표했고, 4월 21일 군정 투자대외경제관계부(MIFER) 장관이 ‘4.3 조치’는 한시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론을 통해 밝히는 등 다소 근시안적 대응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련의 후속 조치들을 보면 ‘4.3 조치’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과연 군정이 사전 검토를 했는지 의아함을 느낄 정도이다. 국가 경제시스템을 일대 혼란에 빠지게 한 ‘4.3 조치’가 해제 가능하다는 장관급 인사의 발언은 오히려 군정이 상황에 전략을 따르는 외환 트렌드 따라 언제든지 외환시장에 임의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군정은 ‘4.3 조치’를 통해 일단 미얀마 내 외화를 모두 통제가능한 상황으로 확보해 놓고 상황과 우선순위에 따라 외화 송금을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4.3 조치’는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수입 라이선스(Import License) 발급 지연과 연계되어 대외 교역에 큰 장벽이 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FESC로부터 송금 승인을 받기 위해 줄을 대려는 기업들과 개인들이 거액의 급행료를 지불하는 관행도 되살아날 것이 분명하다. 특정 법과 제도를 신중한 검토없이 발표하고 그에 따르는 문제점들은 선별적으로 처리해왔던 전형적인 미얀마식 행정편의주의가 다시 한번 제대로 드러났다. 군정의 우선순위와 군정에 대한 기업과 개인의 태도에 따라 ‘4.3 조치’는 귀에 걸면 귀고리, 코에 걸면 코걸이(이현령비현령) 식으로 운영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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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한경
[이 주의 책]사고 싶게 만드는 것들폴린 브라운 지음 | 진주 K. 가디너 역 | 알키 | 1만9000원사랑받는 제품은 소비자와 감정적으로 특별한 유대감을 맺고 있다. 사람들이 립스틱이 아니라 ‘샤넬’을 바르고 운동화가 아니라 ‘나이키’를 신는 이유다. 사라고 말하지 않아도 굳이 그 브랜드를 사게 만드는 힘은 무엇일까. 샤넬 립스틱이 발림성이 좋고 색감이 아름다우니까, 나이키 운동화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편하기 때문일까.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들을 보유한 LVMH 북미 회장을 역임한 폴린 브라운은 단언하건대 ‘아니다’라고 답한다. 샤넬이라고 특별히 엄청난 원료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세상에 없는 빨간색을 만들어 내는 것도 아니다. 물론 성능도 중요하지만 품질 때문에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15%에 불과하다. 달리 말하면 85%의 소비자가 성능이 아닌 ‘다른 무언가’ 때문에 제품을 구매한다는 것이다. 폴린은 바로 이 ‘다른 무언가’가 ‘미학’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독자적인 미학을 갖추지 못하는 브랜드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한다. 보이스 캐처조셉 터로우 지음 | 정혜윤 역 | 미래의창 | 1만8000원“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통화 내용은 녹음되며···.” 어느 곳이든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늘 듣는 말이다. 이 안내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자. 서비스 품질 향상이라는 두루뭉술한 표현은 과연 무엇을 내포하고 있을까. 기억도 나지 않는 수많은 기업의 고객센터에 남겨진 자신의 음성 데이터는 지금 어디에, 어떻게 쓰이고 있을까. 음성 데이터에는 무수한 개인 정보가 담겨 있다. 이 상세한 개인 정보들은 기업의
은행권 가계 대출 5개월 만에 증가 [숫자로 보는 경제]
[숫자로 보는 경제]1.2조원은행권 가계 대출이 5개월 만에 늘었다. 한국은행의 ‘금융 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예금 은행의 가계 대출 잔액은 1060조2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2000억원)과 올해 1월(-5000억원), 2월(-2000억원), 3월(-1조원) 4개월 연속 감소한 뒤 반등했다.가계 대출 증감을 종류별로 보면 전세 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 담보 대출 잔액이 786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1000억원 늘었다. 증가 폭은 3월과 같았다. 불어난 주택 담보 대출 2조1000억원 가운데 전세 자금 대출은 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신용 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 잔액은 272조1000억원으로 한 달 새 9000억원 또 줄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째 감소세다.한국은행 관계자는 가계 대출 증가 배경에 대해 “지난 3월 이후 은행들이 가산 금리 인하, 대출 한도 증액 등으로 영업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위축됐던 가계 대출 추세가 조금씩 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14년한국의 경유 가격이 14년 만에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면서 전 세계 경유 수요가 폭등한 영향이 가장 컸다. 5월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전일 대비 5.19원 오른 1946.65원으로 휘발유 가격을 역전했다.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전일 대비 2.09원 오른 1945.88원이다. 한국의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선 것은 2008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정부가 5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20%에서 30%로 확대했지만 한국의 경유 가격 상승세를 멈추지 못
[이 주의 책] 팬데믹?기후 변화?국가 간 갈등 등 위기 속 어떤 기업을 꿈꾸는가
[이 주의 책]하트 오브 비즈니스위베르 졸리?캐롤라인 램버트 지음 | 엄성수 역 | 상상스퀘어 | 1만7800원어떤 기업을 꿈꾸는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기후 변화, 국가 간 갈등 등 예측 불가능한 위기 속에서 기업의 생존도 위협받고 있다. 반면 사회가 기업에 요구하는 역할은 더욱 커졌다. 기업 내부에서도 세대 간 격차가 심화되면서 수직적 직급에 따른 상명하복식 문화가 바뀌고 있다. 이윤과 성과를 최우선하는 기존 경영 방식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시대에는 어떤 경영 활동이 기업을 살릴 수 있을까. 저자 위베르 졸리는 기업이 목적을 분명히 하고 사람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미국 대형 전자제품 유통 업체 ‘베스트바이’의 최고경영자로 있으면서 남다른 경영 철학으로 기업을 회생시켰다. 2012년 베스트바이는 누가 봐도 쓰러져 가고 있었다. 하지만 8년 뒤 베스트바이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기업 중 하나로 살아났고 고객 만족도는 물론 주가도 드라마틱하게 올랐다. 이 책은 베스트바이를 일으킨 경영 철학과 실질적인 변화 과정, 교훈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오토 워자동차미생 지음 | 이레미디어 | 1만7000원미래의 자동차는 어떤 형태로 진화할까. 그에 대한 현실적인 예측이 이 책에 있다. 저자는 ‘자동차의 도시’라고 불리는 디트로이트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며 생각보다 빠르게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 그 변화의 흐름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금 자동차 시장은 정보기술(IT) 전문가를 찾고 있다. 그에 따라 많은 정비 관련 인재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 역시 새로운 직업을 곧 찾게 될 것이다.
[해시태그 경제용어] 펭귄 효과
[해시태그 경제 용어]펭귄 효과(penguin effect)는 물건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가 다른 사람들이 구매하기 시작하면 자신도 이에 영향을 받아 덩달아 구매하게 되는 소비 행태를 일컫는 말이다. 소비자가 어떤 제품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다가 다른 사람들이 사면 이에 동조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심리를 가리킨다.펭귄 효과는 펭귄의 습성에서 유래된 말로, 펭귄들은 먹잇감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어야 하지만 바다표범과 같은 천적들이 있어 잠시 주저한다.하지만 그중 한 전략을 따르는 외환 트렌드 마리가 먼저 바다로 뛰어들면 나머지 펭귄들도 그 첫째 펭귄을 따라 바다로 뛰어드는데, 이를 빗대 만들어진 말이다.한편 바다에 뛰어드는 첫째 펭귄을 가리켜 ‘퍼스트 펭귄’이라고 한다. 이는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 먼저 도전해 다른 이들에게도 참여 동기를 유발하는 선구자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퍼스트 펭귄은 ‘퍼스트 무버’와 같은 의미다. 기업이 아이디어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어 개척하면 다른 기업들도 뒤따라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효과를 낳기도 한다.퍼스트 펭귄이 업계에 던져 주는 중요한 메시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다. 실패는 성공을 위한 학습 과정이자 소중한 자산이라는 뜻이다.#사촌이집샀다고따라사지말자 #투자는흐름이아니라선택이다유호승 기자 [email protected]
'윤석열 정부 공약' 1기 신도시, 용적률 500% ‘설왕설래’
[숫자로 보는 경제]500%1기 신도시 정비 사업을 두고 정비 사업의 최대 관건인 용적률 적용 범위에 이목이 집중된다. 용적률에 따라 재건축 사업의 형태와 사업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공약으로 1기 신도시 용적률을 최고 500%까지 높여 10만여 가구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했다. 현재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의 용적률은 200% 안팎이다.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으로 용적률이 300~500% 수준으로 상향되면 중·장기적으로10만 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추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용적률 상향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용적률을 높여 가구 수가 기존보다 늘어나면 주거의 질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같은 공간에 거주하는 인구가 늘어나면 교통 환경이 불편해지는 것이 대표적이다.또 규제 완화 기대감에 따라 집값 급등이 불가피하다. 주택 재건축이 1기 신도시에서 동시에 실시되면 거주민들이 이주해 지낼 집이 필요하다. 재건축 대상을 제외한 다른 주택의 집값이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기 신도시의 재건축과 관련해 특별법을 추진해 속도를 내겠다는 원론적인 방침을 밝혔다. 대통령 공약이던 용적률 500% 상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은 상황이다.4.8%4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4.8% 수준으로 상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전기요금 인상,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물가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6.85(2020년=100)로
쓱닷컴·지마켓 통합 멤버십 출범…‘신세계 유니버스’ 온다
[비즈니스 플라자]신세계그룹이 쓱닷컴(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구 이베이코리아)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5월 12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신세계그룹 자회사 가운데 온라인 쇼핑몰을 우선 통합하고 향후 신세계백화점·이마트·스타벅스 등 오프라인까지 멤버십 채널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소비자의 온·오프라인 일상이 신세계 안에서 모두 해결되는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통합 멤버십 이름은 ‘스마일클럽’이다. 대외 인지도가 높은 지마켓글로벌 기존 멤버십 서비스 명칭을 유지하기로 했다. 멤버십은 ‘공통 혜택’과 ‘전용 혜택’으로 나뉜다. 공통 혜택은 가입 플랫폼에 상관없이 제공된다. 구체적으로 △매월 쓱닷컴 장보기 상품 구매 시 5% 적립 △쓱닷컴 할인 쿠폰 지급 △G마켓·옥션 무료 배송·할인 쿠폰 지급 △스타벅스 음료 월 2회 사이즈 업그레이드 등이다.전용 혜택은 가입 플랫폼에 따라 다르게 적용한다. 쓱닷컴으로 가입하면 △무료 배송 쿠폰 1장 △상품 10% 할인 쿠폰 1장(최대 1만원)을 매달 발급해 준다. 지마켓글로벌로 가입하면 상품 결제에 쓸 수 있는 ‘스마일캐시’ 3만5000원을 즉시 지급한다.이용 요금도 별도로 운영한다. 쓱닷컴을 통해 가입하면 월 3900원, 지마켓글로벌은 연간 이용료 3만원을 적용한다. 쓱머니와 스마일캐시 간 포인트 전환도 실시한다. 지마켓·옥션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스마일캐시를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채널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어디서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통합 멤버십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것&
현대차·기아, 지능 제어 공동연구실 설립
[비즈니스 플라자]현대자동차·기아가 미래 전기차 지능 제어 기술 개발을 위해 산학 협력에 나선다.서울대·연세대·광운대 및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 관계자들이 서울 관악구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4월 27일 ‘지능 제어 공동연구실’ 설립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연구실 중심으로 진행되던 일반적인 산학 프로그램과 달리 참여 대학과 연구실 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유기적인 산학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지능 제어 공동연구실은 앞으로 약 3년 동안 미래 전기차를 제어하기 위한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선행적으로 개발한다. △인공지능(AI) 그룹 △모델 예측 제어(MPC) 그룹 △제어·관측기 그룹 등 세 개로 나눠 전기차 미래 기술 아이템과 제어 방법론 연구를 진행한다.AI 그룹은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김현진 교수팀과 연세대 기계공학부 최종은 교수팀이 맡아 전기차 AI의 노면 상태 추정과 최적 주행 가이드 판단 등의 기술을 개발한다. 에너지 최적화 알고리즘 등 AI를 활용한 방법론까지 선행적으로 연구한다.MPC 그룹은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이종민 교수팀, 광운대 화학공학과 김연수 교수팀이 맡는다. 배터리 최적 열관리를 위한 제어 기술을 개발하고 전기차 통합 열관리 최적화를 위한 방법론 연구를 수행한다.제어·관측기 그룹은 서울대 전기공학부 심형보 교수팀과 광운대 로봇학부 백주훈 교수팀이 맡아 대규모 V2G 분산 최적화와 인-휠(In-Wheel) 전기차 제어 성능 강화 등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한다. 최소한의 센서로 전기차를 제어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방법론을 만들 예정이다.현대차·기아는 각 그룹이 연구
기보, ‘찾아가는 생활법률교실’ 운영
[비즈니스 플라자]기술보증기금(기보)은 부산 사상구 백양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내 변호사들이 법률 교육을 진행하고 상담하는 ‘제1회 찾아가는 생활법률교실’을 운영했다.찾아가는 생활법률교실은 2020년 9월 이후 매월 진행되는 법률 상담에 이어 새롭게 실시되는 강의 형식의 서비스다.기보는 복지관 노인 급식 사업 근무자를 대상으로 △양육권과 재산 분할 관련 법제도 △금전소비대차 요건 △회생·파산 절차 등 가사와 금융 관련 법률 문제를 설명했다.박주선 기보 이사는 “전략을 따르는 외환 트렌드 친근하고 정확한 법률 상담을 통해 소외된 지역 주민들의 법률 문제 해결에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예정이고 상담 요청이 많았던 분야를 분석해 손해배상·임대차 등 관심 분야의 강의를 계획하고 있다”며 “향후 지역 사회복지관과 동주민센터를 통해 법률 교육 대상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태림 기자 [email protected]
삼성서울병원 IT인프라, 미국에서 세계 첫 ‘최고 단계’ 인증
[비즈니스 플라자]삼성서울병원은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의 정보기술(IT) 인프라 인증(HIMSS INFRAM) 최고 등급인 7단계를 세계에서 최초로 받았다.HIMSS는 의료의 질과 환자의 안전성 향상 등을 목표로 의료 기관의 정보화 수준을 평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인증 기관으로 꼽힌다. 삼성서울병원이 이번에 최고 등급을 획득한 IT 인프라 분야는 의료 기관이 의료 인프라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기능을 0~7단계으로 나눠 평가한다. 숫자가 클수록 요구하는 IT 인프라 구축 수준도 높다.삼성서울병원은 첨단 지능형 병원을 구현하기 위해 앞서 20여 개 혁신 과제를 추진하면서 쌓은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인증에서도 고객의 진료 예약과 변경 편의를 높여 주는 ‘보이는 ARS’, 입원 수속 절차를 대폭 줄인 ‘모바일 입원 수속 서비스’, 병원 스피드게이트를 통과하면 오늘의 진료 일정과 순서를 알림톡으로 알려주는 QR 기반의 ‘진료 여정 안내 서비스’, 진료 전에 모바일로 문진을 작성하면 병원 정보 시스템에 데이터가 전달돼 진료에 활용되는 ‘모바일 문진’, 입원 환자의 정보가 실시간 표출돼 진료에 활용되는 전략을 따르는 외환 트렌드 ‘전자침상카드’, 인퓨전펌프 등 이동형 의료 기기의 실시간 위치 확인을 통해 효율적 사용을 위한 ‘이동 자산 위치 관리’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미래 의료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혁신은 매우 중요하며 세계적 수준의 IT 인프라를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을 통한 ‘첨단 지능형 병원’ 구현을 가속화하겠다”고 말
신한은행-LS그룹, 전략적 ESG 파트너십 체결
[비즈니스 플라자]신한은행은 LS그룹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문화 확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협약은 신한은행 본점에서 신한은행 전략을 따르는 외환 트렌드 진옥동 은행장과 LS그룹 구자은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친환경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금융 지원을 통해 양 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구체적인 협약 내용으로는 △LS그룹 계열사의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금융 지원 △미래 사업 발굴을 위한 투자 및 인수·합병(M&A) 금융 지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협업 및 양 사 공동 마케팅 △상생예금, 상생보증 협약을 통한 협력 기업 같이 성장 생태계 구축 등을 함께 진행한다.특히 이번 협약은 신한금융그룹이 금융그룹 중 최초로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포하고 고객사들의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체결돼 LS그룹의 친환경 사업 추진 의지와 함께 양 사가 ESG 경영을 통한 동반 성장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은행 측은 밝혔다.진옥동 은행장은 “친환경 생태계 조성과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에 힘을 모으는 이번 협약은 신한은행과 고객사가 함께하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전략을 따르는 외환 트렌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향후 LS그룹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에 ESG 경영의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데 금융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태림 기자 [email protected]
원·달러 환율 급등, ‘제2의 외환 위기론’ 모락모락[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읽기]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읽기]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60원마저 넘어섰다. 올해 원?달러 환율은 4월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대로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예상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처럼 보인다. 美 전략을 따르는 외환 트렌드 출구 전략에 출렁이는 원·달러 환율원?달러 환율의 최근 급등은 원화 약세보다 달러 강세에 기인한다. 1년 전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인플레이션 쇼크 이후 달러 인덱스는 14%, 원·달러 환율은 15% 올랐다. 전 세계 통화 중 달러 가치가 유일하게 약세를 보인 통화는 중국 위안화뿐이다.달러 가치는 머큐리(펀더멘털) 요인과 마스(정책) 요인으로 결정된다. 지난해 4월 이후의 달러 강세는 머큐리 요인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5.7%다. 유럽(5.2%), 한국(4%), 일본(1.6%)보다 높았다. 격차가 줄어들 수 있지만 올해도 이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반면 올해의 달러 강세는 머큐리가 아닌 마스 요인에 의해서다. 인플레이션의 심각성을 뒤늦게 인식한 미국 중앙은행(Fed)이 ‘테이퍼링→금리 인상→양적 긴축’이라는 출구 전략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위기 이후의 출구 전략 추진 과정을 보면 테이퍼링을 처음 언급한 후 양적 긴축까지 4년이 넘게 걸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7개월로 전략을 따르는 외환 트렌드 단축될 수 있다.Fed가 성장 훼손과 같은 부작용을 우려하면서도 급진적 출구 전략을 추진하는 이유는 위험 수위를 넘은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지난 3월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인 8.9%는 목표선인 2%를 4배 이상 웃돈다. 질적으로도 생활 물가 중심으로 올라 미국인이 느끼는 경제 고통은 대공황 이후
전염병?인플레 등 거시경제 지표를 이해하면 변동성이 기회
[이 주의 책]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피터 나바로 지음 | 이창식 역 | 에프엔미디어 | 1만8000원미국 중앙은행(Fed)이 갑자기 기준금리를 올리면 왜 유럽과 아시아의 주식 시장이 충격을 받을까.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대규모 감산을 결정하면 중국과 한국의 물가와 에너지 섹터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 책은 이 같은 거시경제 변수가 주식 시장과 어떻게 연계되는지 설명하고 이를 활용해 투자 성과를 높이고 리스크도 관리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1부에서는 경제의 큰 판을 움직이는 거시적 파동, 재정과 통화 정책 등 매크로 투자의 기초를 다진다. 2부는 매크로 투자의 중요한 원칙, 업종의 중요성, 자금 보호와 리스크 조정 방법을 설명하고 매크로 투자에 성공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 3부는 매크로 투자의 ‘실전 매뉴얼’이다. 인플레이션과 불경기, 생산성과 같은 각각의 특정 파동이 주식 시장의 여러 업종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하게 분석한다. 또 주식 시장 사이클에 따른 ‘업종별 순환매 전략’도 제시해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 성공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도와준다.엄마의 마음이 자라는 시간김효원 지음 | 글항아리 | 1만4000원영규는 4세 3개월 때 진료실에 왔다. 아이는 특이했다. 엄마에게 “아줌마”라고 부르고 친할머니에게는 “엄마”라고 했다. 동네 병원에 갔더니 자폐증이 의심된다며 대학병원에 가 보라고 했다. 막상 저자가 만난 영규는 또래보다 더 똑똑하며 상상력이 풍부해 보였다. 그런데 무슨 이유로 아이는 자꾸 엉뚱한 대답을 하고 엄마를 엄마라고 부르지 않는 걸까. 저자는 상담을 하면서 영규 부모
음악가가 하얗게 지새운 밤과 화가가 느낀 별의 감동
[서평]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김희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1만6800원클래식과 미술은 동경하고 친해지고 싶지만 가까워지려면 용기가 필요한 친구 같다. 예술 경영을 전공한 문화부 기자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 영화·만화 평론가로도 활동 중인 저자는 ‘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을 통해 클래식 음악 그리고 미술과 진정한 친구가 되는 가장 빠르고 쉬운 길로 독자를 안내한다. 작품 감상과 분석에 앞서 ‘예술가들은 과연 어떤 마음이었을까’라고 짐작하며 공감해 보는 것 그리고 그들의 삶과 철학 속으로 성큼 들어가 보는 것이다. 우정을 깊이 나누고자 할 때 먼저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게 가장 중요한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책은 총 11개 장에 걸쳐 39명의 예술가들을 소개한다. 에두아르 마네, 앙리 마티스, 니콜로 파가니니와 같이 세상을 들썩인 파격과 변신의 귀재들, 디에고 벨라스케스, 알폰스 무하, 라파엘로 산치오 등과 같이 지독한 고통 가운데 뜨거운 창작혼을 불태웠던 예술가들, 벨라스케스, 무하 등 천재가 모인 예술가 가운데서도 다시 천재로 손꼽히는 예술가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클로드 아실 드뷔시 등의 예술가적 낭만과 감성과 사랑을 만날 수 있다. 보통의 사람들은 클래식과 미술을 접할 때 예술 작품이라는 아름답고 위대한 결과물에 속곤 한다. 아무리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났다고 해도, 세기의 걸작을 남겼다고 해도 예술가이기 전에 평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게 된다. 작품이 만들어진 과정과 예술가의 뒷모습은 쉽게 기억되지 못한다. 창작에 발 들인 순간의 설렘, 세상에 없던 작품을 일구는 동안 내내
MZ세대의 탈모 전쟁, 부모마저 원망하는 ‘민두노총’의 설움
[비즈니스 포커스]#. A 씨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를 보면서 머리가 벗겨지는 것을 두려워했다. 그의 아버지는 대머리다. A 씨도 언제 탈모가 시작될까 늘 우려했다. 이 우려는 군대 전역 후 현실이 됐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기 시작하더니 M자 탈모가 시작됐다. 만나는 친구마다 머리숱이 없다며 놀리기 시작했다. 풍성하게 보이기 위해 미용실에서 볼륨 펌도 해봤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바람이 부는 날에는 밖에 나가기가 싫었다. 모자는 필수품이었다. 여자를 만날 때도 두려움이 앞섰다. 살은 노력으로 뺄 수 있지만 유전적 탈모는 답이 없다. A 씨는 급기야 아버지를 원망하기도 했다. #. B 씨는 머리숱이 너무 많은 것이 고민이다. 머리숱이 많아 옆머리가 붕 뜨는 것이 걱정이어서 수시로 다운 펌을 해야 했다. 아침마다 고데기로 정리되지 않는 머리카락을 정리해야만 했다. 굵은 머리카락과 강력한 모근으로 할 수 있는 머리 스타일도 많지 않다. 주위 친구 중 몇몇은 탈모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하소연하지만 B 씨는 오히려 그들이 부럽다.A 씨와 B 씨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다. A 씨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적 탈모로 밤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로 큰 고민인 반면 B 씨는 너무나 풍성한 머리숱에 외출 준비 시간이 길어 걱정이 많다.이들을 두고 인터넷에서 자조적인 신조어가 등장했다. A 씨의 경우는 ‘민두노총’이다. 민주노총을 패러디한 말로 미용업계에서 쓰는 대머리 마네킹 ‘민두’에 노총을 합했다. 사람 얼굴의 측면을 상징화한 민주노총 로고에 머리가 벗겨진 사람을 합성한 로고도 등장했다.대머리는 한 국가의 권력자에게도 놀림거리였다. 로마의 전략을 따르는 외환 트렌드 정치인 율리우스 카
‘남북 관계’보다 ‘경제 우선’ 내세운 윤석열 정부 과제는[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읽기]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읽기]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끄는 새 정부가 다음달 출범한다. 출범 초부터 남북 관계 개선에 최우선 순위를 둔 문재인 정부와 달리 윤석열 정부는 경제 우선 원칙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출범 전부터 한국 경제와 관련된 새로운 형태의 위기론을 어떻게 극복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경기와 관련된 기존의 한국 경제 위기론은 경착륙과 디플레이션 등이 주로 거론돼 왔다. 경착륙은 경기 순환상 성장률이 빠르게 떨어져 경제 주체들이 대응하지 못하는 것이다. 디플레이션은 성장률 자체가 마이너스 국면으로 추락하는 현상이다. 모두 인플레이션과는 무관한 위기론이다.하지만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이 최대 현안으로 등장함에 따라 경기와 관련된 위기론도 변하고 있다. 쥐어짠다는 의미의 스크루플레이션과 성장률 둔화 속에 물가가 오르는 슬로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또 성장률과 실업률 간 오쿤 계수가 떨어지고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간 필립스 관계가 우상향으로 전환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경고까지 나온다.부채와 관련해 가계 부문은 항상 거론돼 왔지만 최근 국가 부문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국채 위기에 직면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한국의 국가 채무 증가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편에 속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 37%였던 국가 채무 비율은 불과 4년 만에 51%로 급증했다. 2026년에는 70%에 달할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은 보고 있다.1990년대 들어 글로벌화가 급진전되는 추세에 맞춰 한국 정부도 대외 부문의 빗장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개방화 위기론이 제기됐다. 당시 경제 발전 단계에 비해 개방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우려다. 1990년
전략을 따르는 외환 트렌드
① 국내 경기 3高 4低 : 2011년 국내 경기 흐름에서 3高는 원화 가치, 물가수준, 주식시장 등 상대적으로 개선 정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표다. 반면 4低는 소비, 고용, 설비투자, 부동산 시장으로 개선 정도가 약하거나 낮은 수준을 머물 것이다.
국내 경제는 4%대 초반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제 부문별로는 전략을 따르는 외환 트렌드 개선 정도가 높은 지표와 낮은 지표가 혼재되어 경기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② 부동산 시장, "小强大弱" : 부동산 시장은 전세값 급등 속에 지역별로 상승과 부진 추세가 엇갈리다가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침체 추세가
대세를 이룰 것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중대형 아파트의 하락 추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고 지방의 소형아파트는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전세가격을 안정시키고 거래활성화에 역점을 두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小强大弱의 트렌드에 맞춰진 부동산대책이 요구된다.
③ 금융위기 트라우마 지속 : 빠른 국내 경제 회복 기조와 더불어 금융위기를 방어할 수 있는 금융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위기에 취약했던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은 2011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간 환율전쟁의 지속, 글로벌 유동성 확대, 국내 경제의 호조 등으로 원/달러 환율의 높은 변동성이 유지되고, 물가 급등 등으로 인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시중금리 상승으로 연결되어 변동폭을 키우면서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금의 단기 유출입 확대로 인한 쏠림현상 등 국내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는 자본 유출입 규제 강화,
바젤 Ⅲ 채택, 대형금융회사(SIFI)에 대한 규제체계 도입 등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규제가 더욱 확대될 것이다.
④ 서비스 경쟁력의 신기원 : 한/미 및 한/EU FTA발효에 따르는 서비스시장 개방에 대응하고, 수출과 내수의 균형 성장을 위한 정부 정책추진으로 2011년은 서비스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향상되는 새로운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디자인, 컨설팅, 광고 등 제조업 지원 서비스가 도약하고 의료, 관광, 문화콘텐츠 등 수출 서비스산업이 부상하며 기업의 서비사이징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⑤ 供進化에 따른 신산업 출현 : IT기술의 확산 및 융합이 고도화되면서 4T(IT, BT,NT, CT)산업과 연계된 신산업이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IPTV, 태블릿PC 등의 출현으로 IT기술 역량이 강화되고 IT기술 융합은 지속될 것이다.
2011년 IT산업 예산이 전년대비 11.3% 증가하고 주요 IT융합 관련 대기업의 신성장 업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U-Health,녹색성장기반의 확산 및 '스마트 쉬프트화' 등에 따라 4T(IT, BT,NT, CT)관련 신산업의 출현이 기대된다.
⑥ Green Industry의 신주력산업화 : 그린산업이 세계 각국의 미래 성장 확충과 지속가능한 경제 체질로 재편하는 디딤돌로 간주되면서 2011년에는 글로벌적인 시장 형성과 투자 활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글로벌 시장 선점에 필요한 지원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은 경쟁업체보다 앞선 기술개발과 해외진출에 주력할 것이 요청된다.
⑦ 선진국 글로벌 기업들의 반격 :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선진국 경쟁 기업들의 반격으로 국내 주력 수출 산업의 어려움이 전망된다.
첫째, 미국과 일본의 자동차, 전자업계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이들 기업들은 그동안 신기술, 환경, 융합 등의 트렌드에 대한 대비를 게을리 하지 않아 향후 관련 제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셋째, 나아가 주요국 정부들이 비관세 장벽 등을 통해 최근 부상하고 있는 한국산 제품에 대한 견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⑧ 히든 챔피언 부상 : 전략을 따르는 외환 트렌드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 중견기업들이 기술력 향상과 글로벌 경영역량 강화를 통해 히든 챔피언(세계적 중견기업)으로 부상하면서 경제 체질 개선과 산업구조 고도화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잠재력 높은 300개 중견기업을 발굴하여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World-Class 300' 프로젝트를 가동할 예정이다. 대기업도 중견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동반 성장전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⑨ 국제회계기준의 전면 도입 : 연결대상기업(계열사)까지 포함해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되면서 기존과 외형, 재무구조 등에 차이가 발생하며, 기준 적용에 대한 해당 기업의 자율성과 책임성이 강조된다. 기업에게는 연결대상기업까지 확대해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관리를 행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IFRS' 경영이 요청된다.
⑩ 한반도 新열강시대 : 2011년에도 남북간 군사적 신장이 지속되고, 북핵 문제의 교착 및 미.중간의 갈등 심화 등으로 '한반도 新냉전 구도'가 고착화될 전망이다.
북한의 선군 노선과 정부의 대북 강경책으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또한, 북한은 핵개발을 지속하는 반면, 한.미.일은 북한의 선제적 핵포기 입장을 고수함으로써, 6자회담은 교착 상태를 지속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북한은 핵문제 해결 지연과 남북경협 위축을 북.중경협 강화를 통해 해소할 것으로 보여 對중 의존도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⑪ 스마트세대의 스마트화 : 새로운 스마트세대가 등장하고 각종 스마트 기기들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어, 2011년은 스마트세대에 의한 스마트화가 각 분야에서 활발해질 것이다.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태블릿PC, 스마트TV 등 스마트한 모바일 기기들이 넘쳐나면서 스마트세대의 스마트화를 활성화시키고 있으며, 이들의 스마트 생활이 사회 전반에 걸쳐 일상화될 것이다
또한 스마트세대가 기업으로 진입하면서 이들에 의한 기업문화의 스마트화가 동시에 진행될 것이다.//
<목차>
1. 국내 경기 3고4저
2. 부동산 시장, 소강대약
3. 금융위기 트라우마 지속
4. 서비스 경쟁력의 신기원
5. 공진화에 따른 신산업 출현
6. Green Industry의 신주력산업화
7. 선진국 글로벌 기업들의 반격
8. 히든 챔피언 부상
9. 국제회계기준의 전면 도입
10. 한반도 신열강시대
11. 스마트세대의 스마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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