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공정거래 정책 및 법 집행 이슈에 대한 제언: 플랫폼 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 개선
2019 년 12 월 6 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 타다 ’ 서비스를 비롯한 차량 공유경제 (sharing economy) 플랫폼 서비스의 금지 또는 제도화와 관련된 3 건의 「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 의원입법안의 대안을 마련하여 가결하였다 . 이 법안에는 플랫폼 기반의 교통 서비스를 제도화하는 한편 , 현행법의 예외 규정들을 활용한 사업 추진을 제한하기 위한 규정을 두고 있다 . 그런데 공정거래위원회 ( 이하 ‘ 공정위 ’ 라 한다 ) 의 업무와는 관계없는 것으로 보이는 이 법안과 관련하여 공정위의 이름이 언론에 자주 거론되는 일이 생겼다 . 공정위가 법안 심의 하루 전인 2019 년 12 월 5 일 국회에 이 법안의 내용에 반대하는 취지의 검토 의견을 제출한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탓이다 . 공정위의 의견은 법안이 특정한 형태의 운수사업을 법령에서 원칙적으로 배제하거나 , 플랫폼 기반 교통 서비스의 제도화 방안으로 채택한 여객자동차운송플랫폼사업의 진입 요건이나 절차 , 행위 규제 내용이 경쟁 촉진 및 소비자 후생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였다 . 공정위의 이런 의견은 신설 · 강화 규제의 경쟁 영향을 평가하여 그 의견을 제시하는 공정위의 권한에 근거한 것이다 . 그러나 실제 국회의 법안 심의 과정에서 공정위의 의견은 거의 고려되지 않았고 ,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의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강조되는 등 하나의 해프닝으로 서둘러 덮이는 모습이었다 .(*1)
이 사건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의 2020 년 1 월 2 일자 신년사의 한 대목과도 겹쳐진다 . 조성욱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2020 년 공정위의 정책 방향은 포용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기조 하에서 경쟁 촉진과 규제 개선을 통해 혁신동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 고 하면서 , 중점을 두어 업무를 추진할 4 가지 과제를 제시하였다 . 그 중 두 번째로 거론한 것이 혁신적 경제 활동을 저해하는 반칙 행위에 대한 제재와 함께 “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 등 구조적 접근을 통해 혁신이 이루어지는 시장생태계를 조성 ” 하겠다는 것이다 .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을 위한 법령이나 행정적 관행에 대한 의견 제시와 시장 구조 조사의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공정위의 경쟁주창 (competition advocacy) 활동은 공정위가 계속적으로 해오던 중요한 업무 중 하나로 , 이를 업무 추진 과제로 제시하는 것은 그 자체로는 새로울 게 없다 . 그러나 디지털 경제 (digital economy) 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 기반 사업 모델에 대한 규제 방향과 관련하여 정부 각 부처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있는 상황에서 , 공정위가 고유의 경쟁주창 활동을 통하여 제 목소리를 내겠다고 하는 것은 시의적절한 일이다 . 공교롭게도 온라인 플랫폼 기반 사업 모델 중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차량 공유경제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공정위의 의견이 언론의 주목을 받은 첫 번째 사안이 된 것이 오해의 소지는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있지만 , 어떤 일이든지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
필자는 공정위가 시대 상황에 맞게 정책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는 것에 지지를 보낸다 . 다만 , 어떤 정책이든지 정책 방향을 선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올바르게 실행하려면 정책의 원칙 , 정책 형성을 위한 분석 틀 정립 , 분석을 위한 실행 방안 마련 , 그리고 구체적인 실행 경험의 축적과 피드백 (feedback) 이 필요하다 . 이 글은 특히 , 플랫폼 산업 발전이라는 맥락에서 공정위의 규제 개선 추진 노력이 어떤 원칙과 전략에 따라 실행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하여 , 경쟁법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원론적일 수는 있지만 미력한 제언을 하기 위하여 쓰는 것이다 .
Ⅱ .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과 플랫폼 산업과의 관계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 소득주도성장 , 혁신성장 , 공정경제 ’ 를 3 개의 축으로 하고 있다 . 정부 출범 초기에는 3 개의 축이 선순환하는 모델을 그리면서 이 중에 수요 측면의 소득주도성장에 보다 초점이 맞춰졌었다면 , 정부 출범 후 2 년이 지나면서 이 중 공정경제는 다른 2 개의 축을 떠받치는 기반으로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 소득주도성장 못지않게 공급 측면의 혁신성장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 그러다가 최근에는 혁신성장을 중심으로 하는 정책 방안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
정부 차원의 종합적 혁신성장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는 2017 년 11 월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시작되었다 . 정부는 2017 년 12 월 ‘2018 년 경제 정책 방향 ’ 을 통하여 8 대 핵심 선도사업에 R&D· 자금 지원 등 정부 정책 역량을 집중하여 추진하기로 하였다 . (*2) 정부는 또한 , 2018 년 8 월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고 경제 체질과 생태계를 혁신하기 위하여 ‘ 플랫폼 경제 ’ 구현을 위한 투자 방향을 제시하였다 . (*3) 여기서 정부가 말하는 플랫폼 경제는 빅데이터 (big data), 인공지능 (AI) 등 여러 산업에 걸쳐 꼭 필요한 인프라 , 기술 , 생태계를 의미하는데 , 정부는 융 · 복합을 중심으로 한 4 차 산업혁명 시대의 진입에 따라 플랫폼 경제의 중요성이 확대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데이터경제 , 인공지능 , 수소경제를 플랫폼 경제 구현을 위한 3 대 전략투자 분야로 선정하였다 . 그 후의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의 추진은 8 대 핵심 선도사업과 3 대 전략투자 분야의 목록을 상황에 맞게 변경 , 조정하면서 (*4) 그 일정과 내용을 구체화하고 제도화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
정부가 플랫폼 경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 발전을 위하여 이용 가능한 정부의 자원을 동원하여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 그러나 정책의 내용을 아무리 곰곰이 살펴보아도 , 정부가 플랫폼 경제의 특성과 중요한 플레이어 (player) 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정책을 형성하는 것인지에 대하여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 정부는 데이터 , 네트워크 , 인공지능을 플랫폼과 구별 없이 사용하고 있다 . 이것들은 플랫폼 경제가 역동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투입 요소 또는 기반 시설은 될 수 있으나 , 여기에는 플랫폼 경제가 작동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중추적인 플레이어가 빠져 있다 . 그것은 다름 아닌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이다 .
플랫폼 경제는 직접 또는 간접의 긍정적인 네트워크 효과 (direct or indirect positive network effects) 를 가장 큰 특징으로 한다 . 긍정적인 네트워크 효과는 수요 측면의 규모의 경제 (demand-sided economies of scale) 의 근원이 된다 . 이는 산업화 시대의 대기업이 기반으로 한 공급 측면의 규모의 경제 (supply-sided economies of scale) 와는 크게 다른 점이다 . (*5) 이러한 수요 측면의 관심을 끌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기술과 사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은 플랫폼 기반의 양면형 사업 모델 (two-sided business model) 을 장착한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이다 . 이들은 선도적인 시장 개척과 사업 확장을 통하여 네트워크 효과에 기반을 둔 경쟁상 우위를 톡톡히 누리고 있으며 , 빅데이터 수집 및 이용과 인공지능기술의 적용을 통한 서비스 도입 및 개선과 시장 접근성 확보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 우리의 시장 현실에서 이러한 사업자로는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국내 사업자도 있고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사업자도 있다 . 그러나 플랫폼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정부의 혁신성장 전략의 어디에도 이런 사업자와 관련된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 . 이 정부의 대표적인 진흥 정책인 혁신성장 정책에서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자리는 없는 것일까 ?
Ⅲ .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 시도와 공정위의 역할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 등장하는 무대는 행정부가 아니라 입법부이다 . 그동안 국회에서는 수도 없이 온라인 플랫폼을 규제하기 위한 각종 입법안이 발의되었다 . 규제라는 관점에서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기본적인 지위는 진입 규제 , 행위 규제 , 특수한 분야에서의 규제로 나누어볼 수 있다 . (*6)
먼저 진입 규제의 측면에서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는 「 전기통신사업법 」 상 신고 대상인 부가통신사업자이다 .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를 전기통신사업자의 하나인 부가통신사업자로 분류하는 것은 전기통신사업법이 전기통신의 범위를 전자적 방식에 의한 전송 ( 송 ·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수신 ) 이라는 기능을 중심으로 하여 넓게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 「 전기통신사업법 」 제 2 조 제 1 호 ). 이런 개념 방식에 의하면 , 인터넷을 통하여 서비스나 콘텐트를 수집하거나 전달하는 기반 ( 플랫폼 ) 을 제공하는 사업자는 모두 전기통신사업자가 된다 . 이는 미국에서 연방통신법에 통신 서비스와 구별되는 유형으로 정보 서비스 (information service) 를 규정하고 , 유럽연합에서는 정보사회 서비스 (information society service) 를 우리나라의 방송통신 서비스에 상응하는 전자커뮤니케이션 서비스 (electronic communications service, ECS) 로 분류하여 방송통신 규제 체계 밖에 두고 있는 것과 구별된다 . 현재의 우리나라 통신 규제 체계에서 부가통신사업자에 직접 적용될 수 있는 규제는 금지 행위 규제 중 일부에 불과하지만 ,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가 「 전기통신사업법 」 체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은 기간통신사업자와의 관계에서 끊임없이 규제 형평성이 주장되는 근원이 되고 있다 .
다음으로 , 행위 규제라는 관점에서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는 「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 ( 이하 ‘ 정보통신망법 ’ 이라 한다 ) 제 2 조 제 3 호에 정한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에 포함된다 .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는 전기통신사업자뿐만 아니라 , 정보 제공자와 정보 제공 매개자도 포함하는 넓은 개념이다 . 정보 제공자는 흔히 말하는 ‘ 콘텐트 제공자 (content provider)’ 를 말하고 , 정보 제공 매개자로는 중고나라 운영자와 같은 전자게시판 서비스 제공자가 있다 . 정보통신망법은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에게 타인의 권리 침해 정보 규제 , 불법정보의 유통 금지 , 정보통신망의 안전성 확보 ,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 규제 등 각종 비경제적 · 사회적 규제를 부과하고 있다 .
끝으로 , 특수한 분야에서의 규제는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 중 특수한 영역에 있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규제를 말한다 . 이러한 규제를 받는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로는 「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 에 정한 인터넷뉴스 서비스 ,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 에 정한 전자상거래를 하는 사이버몰의 운영자가 있다 . 최근에는 특히 , 공유경제 플랫폼과 같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O2O 서비스의 출현으로 기존 오프라인 사업자와의 갈등이 커지면서 , 이러한 온라인 플랫폼을 규제에 편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 예컨대 , 온라인 중고자동차 경매 중개 서비스가 등장하자 기존 오프라인 중고자동차 매매 사업자와의 갈등 해소라는 명목으로 , 2017 년 「 자동차관리법 」 제 65 조의 2 에 등록 대상인 ‘ 온라인 자동차 매매정보 제공자 ’ 라는 사업자 유형을 신설한 사례를 들 수 있다 . 이러한 입법은 ‘ 레몬시장 (lemon market)’ 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는 중고자동차 매매시장에서 획기적인 서비스로 인기를 끌게 된 '헤이딜러' 앱을 운영하는 피알앤디컴퍼니 등 스타트업 (start-up) 의 약진을 견제하기 위한 측면이 있었다 . 그로 인하여 새로운 시장을 연 스타트업이 불리해지고 , 자본력을 갖춘 업체들이 진입하여 영업을 할 수 있게 된 결과가 되지는 않았는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 (*7)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규제 시도는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 우선 온라인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플랫폼 일반에 대한 규제 근거를 갖고 있는 「 전기통신사업법 」 과 정보통신망법 그리고 「 방송통신발전기본법 」 에 대해서는 20 대 국회에 들어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를 겨냥하여 구체적인 규제를 신설하려는 입법안이 꾸준히 발의되었다 . 신설하려는 규제의 내용에는 플랫폼 사업자에게 방송통신발전기금을 통한 분담금 징수 의무를 부과하는 것 , 경쟁 상황 평가 대상을 추가하는 것 , 회계정리 보고 의무 등을 부과하는 것과 같이 경제적 규제에 해당하는 것도 있지만 , 콘텐츠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의무나 공익광고 의무 부과 등과 같이 사회적 규제에 해당하는 것도 있다 . (*8) 이 중에는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근거 규정 ( 「 전기통신사업법 」 제 34 조의 2) 과 같이 실제 입법이 이루어진 것도 있다 . (*9) 또한 , 헤이딜러 사례나 타다 사례에서 보는 바와 같이 , 온라인 플랫폼 사업이 특히 규제산업 분야의 사업과 경쟁관계에 놓이게 될 경우 기존의 규제산업 보호라는 명분으로 특수한 분야에서의 핀셋규제 수요는 반복적으로 제기될 우려가 있다 .
이러한 규제 시도에 대해서는 규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많은 논의가 있다 . 특히 , 혁신성장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에 새로운 규제 패러다임은 규제가 종전의 위험을 방지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소극적 역할에서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고 혁신을 유인 · 지원하는 적극적 기능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 (*10) 규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개방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 규제의 핵심인 사전규제를 허용되는 행위를 명시적으로 열거하는 포지티브 (positive) 규제 방식에서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금지되는 행위만 열거하는 네거티브 (negative) 규제 방식으로 , 특정 행위의 허용 여부 , 요건 등을 확정적으로 상세히 열거하여 규율하는 규칙 중심의 규제 (rule-based regulation) 에서 원하는 규제 결과를 달성하기 위한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원칙을 강조하는 원칙 중심의 규제 (principle-based regulation) 로 바꿀 것을 제안하고 , 잠정적 규제 (temporary regulation), 맞춤형 규제 (adaptive regulation) 와 같은 대안을 제시하는 논의도 활발하다 .
그러나 이런 규제 전문가 위주의 논의에서 실종되는 부분이 있다 . 그것은 굳이 사전규제를 도입하지 않더라도 시장에서의 경쟁 메커니즘을 통하여 시장이 결정할 수 있는 힘에 대한 신뢰와 기다림 , 그리고 이런 규제의 도입이 바로 그 시장에서의 경쟁 메커니즘의 작동을 오히려 억제하고 더디게 하는 데 대한 정당한 우려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내에서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부처는 공정위밖에 없다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 공정위가 경쟁주창 활동을 통하여 더 적극적인 규제 개선 노력을 해줄 것이 기대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
Ⅲ .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 심사의 원칙과 정책적 분석 틀
경쟁법과 경쟁정책은 경쟁을 제한하는 사업자의 행위나 불합리한 제도가 없다면 , 시장에서의 경쟁 메커니즘이 작동하여 자율적인 조정 기제에 의하여 소비자의 후생이 증대될 수 있다는 믿음에 기초한 법이다 . 따라서 이는 시장이 작동하는 방식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를 말하는 시장 실패 (market failure) 의 상황 중에서 , 특히 독과점으로 인한 시장 실패에 대처하기 위한 유용한 정책 수단이다 . 독과점으로 인한 시장 실패에는 규모의 경제와 범위의 경제로 인한 네트워크 효과가 그 원인으로 작용한 경우도 포함된다 .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를 주된 플레이어로 하는 디지털 경제에서 경쟁법과 경쟁정책은 규제 개선에 관하여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는 우리나라에서 전기통신사업자의 하나인 부가통신사업자로 분류되면서 , 전통적으로 강한 규제를 받아온 기간통신사업자 또는 방송사업자와 경쟁 또는 거래를 하거나 그와 상호 의존성을 갖는 관계에 있다 . 첫째 ,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통하여 창출되는 인터넷 트래픽의 양에 따라 민감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모든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는 네트워크를 넘어 (over-the-top) 이루어지므로 , 기간통신사업자인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제공 사업자와는 상호 의존성을 가지면서 데이터 센터 이용과 전용 망 ( 網 ) 연결과 관련해서는 거래관계에 있다 . 이는 망 중립성 (network neutrality) 과 상호접속제도가 복합된 이슈이다 . 둘째 ,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중 OTT (Over-The-Top) 동영상 서비스는 기존 방송사업자와의 경쟁 범위가 늘어나면서 콘텐트 수급면에서는 방송사업자와 거래관계에 놓이게 되는데 , 5G 시대에는 이렇게 기간통신사업자 또는 방송사업자와 사업 범위가 겹치는 유형의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 이런 상황에서 방송통신 분야에는 이른바 ‘ 동일 서비스 , 동일 규제 ’ 의 관점에서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규제 도입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경쟁법과 경쟁정책이 중심으로 하는 경쟁 촉진 및 소비자 후생 증대의 관점은 , 규제 중심의 방송통신 규제 체계에서 플랫폼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규제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할 수 있는 규제 심사의 원칙을 제공할 수 있다 . 무엇보다 이는 플랫폼 산업의 발전에 따라 기존에 네트워크 사업자 위주로 고착화되었던 방송통신산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급격한 변화를 , 규제 대상 사업자에 대한 보호 필요성이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제공해준다 . 경쟁 촉진 및 소비자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후생 증대의 관점에서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기술 및 사업 혁신을 통하여 최종 이용자에게 디지털 서비스가 전달되는 경로가 많아짐에 따라 시장에서의 경합성 (contestability) 이 증대된다면 , (*11) 이는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게 기존의 규제를 확대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기존에 방송통신사업자에게 부과되어온 규제 중에 디지털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은 없는지 검토하여 개선해야 할 이유가 되는 것이다 .
온라인 플랫폼의 유형이 다양하고 그 유형에 따라 플랫폼의 특성인 네트워크 효과를 활용하는 방식이 다양한 만큼 , 온라인 플랫폼에 대하여 과연 규제가 필요한 것인지 , 필요하다면 어떤 규제가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정책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그 근거가 되는 세심한 분석 틀이 필요하다 . 온라인 플랫폼의 유형 구분에 대해서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American Express 판결(*12) 의 다수의견 형성에 영향을 미친 필리스트루치 (Filistrucchi) 의 양면 거래 플랫폼 (two-sided transaction platform) 과 양면 비거래 플랫폼 (two-sided non-transaction platform) 의 구분 방식이 유용하고 , (*13) 양면 비거래 플랫폼 유형만으로는 그 특성이 충분히 포착되지 않는 유형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communication platform) 으로 별도로 구분하는 방식도 참고할 만하다 . (*14) 요컨대 ,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올바른 정책 형성을 위해서는 혁신성장을 필요로 하는 시장 환경에서 온라인 플랫폼이 갖는 특성 , 이를 기반으로 한 사업 모델의 다양성과 경쟁상 제약의 정도 , 그리고 그로부터 유래하는 전략적 행위에 대한 엄밀한 분석과 평가 작업이 필요하다 .
경쟁당국이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기존의 규제 또는 도입이 시도되는 새로운 규제가 경쟁 및 그 성과로서의 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기 위해서는 , 위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이해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 그 바탕 위에 그 규제가 추구하는 목적으로서의 공익이 경쟁 및 혁신 촉진이라는 목적에 비추어 정당한지 , 정당하더라도 그에 우선할 필요가 있는지 , 그 목적 달성에 적합하고 비례의 원칙에 부합하는 것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 특히 , 문제되는 규제가 온라인 플랫폼의 특성 일반에 대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시장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특정 온라인 플랫폼의 사업 모델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이라면 , 그러한 ( 의도하지 않은 ) 부작용도 잘 포착할 필요가 있다 . 이런 정책적 분석 틀에 따라 평가할 때 , 특정 규제가 경쟁 촉진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오히려 경쟁을 왜곡하는 것이라면 , 경쟁당국은 보다 적극적으로 그 규제의 철폐 내지는 덜 침해적인 방향으로의 개선을 요구해야 할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것이다 . 그것은 경쟁당국이 엄밀한 분석을 거쳐 식별된 사업자의 경쟁제한적 행위에 대하여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과도 균형을 이루면서 , 보다 근본적으로 제도와 행정적 관행으로부터 비롯되는 우리 사회의 경쟁제한적 요소에 적극 대처하는 길이다 .
(*1) 제 371 회 국회 교통소위 제 2 차 회의록 , 2019. 12. 5. 자 , 3-6 면 .
(*2) 기획재정부 보도자료 , “2018 년 경제정책 방향 ”, 2017. 12. 27. 자 .
(*3) 관계부처 합동 , “Innovation Platform: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 ”, 2018 년 8 월 13 일자 .
(*4) 8 대 선도사업의 목록은 2017 년 12 월 발표 당시에는 초연결지능화 , 스마트 공장 , 스마트 팜 , 핀테크 , 에너지 신산업 , 스마트 시티 , 드론 , 미래자동차였으나 , 2018 년 8 월 초연결지능화를 플랫폼 경제 전략투자 분야 ( 데이터 ·AI 경제 ) 로 확대 · 승격하고 , 바이오헬스를 선도사업으로 추가하였다 . 한편 , 3 대 전략투자 분야의 목록은 2018 년 5 월 발표 당시에는 데이터경제 , 인공지능 , 수소경제였으나 , 2019 년 8 월 혁신성장 확산 · 가속화 전략 발표를 통하여 ‘ 데이터 · 네트워크 (5G)·AI + 수소경제 ’ 로 개편되었다 ( 관계부처 합동 , “ 혁신성장 확산 · 가속화 전략 ”, 2019 년 8 월 21 일자 ). 정부에서는 흔히 ‘ 데이터 · 네트워크 (5G)·AI’ 를 ‘DNA’ 로 줄여 부른다 .
(*5) 마셜 밴 앨스타인 , 상지트 폴 초더리 , 제프리 파커 저 , 이현경 역 , 플랫폼 레볼루션 , 부키 (2017), 57-58 면 .
(*6) 이와 유사한 분류법은 김현경 , “ 플랫폼 사업자 규제 법안에 대한 비판적 검토 ”, 법조 제 728 호 (2018), 150-157 면 .
(*7) 이현승 , “ 헤이딜러 사건과 중고차 온라인 경매 규제 ”, 월간 SW 중심사회 ,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2016. 11.), 41 면 .
(*8) 김현경 (2018), 158-159 면 .
(*9) 이에 대한 평가와 제도 운용 방안에 대한 제언은 홍대식 , “ 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의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근거 규정에 대한 검토 ”, KISO 저널 (34) (2019), 40-44 면 .
(*10) 김태오 , “ 제 4 차 산업혁명의 견인을 위한 규제 패러다임 모색 : 한국의 규제 패러다임을 중심으로 ”, 4 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 혁신과 규제 정책 , 홍문사 (2019), 207 면 .
(*11) Nicolai VAN GORP and Olga BATURA, Challenges for Competition Policy in a Digitalised Economy, Study for the European Parliament’s ECON Committee (2015. 7.),
(*12) Ohio v. Am. Express Co. , 138 S. Ct. 2274, 201 L. Ed. 2d 678 (2018)
(*13) Filistrucchi, Geradin, Van Damme, & Affeldt, Market Definition in Two-Sided Markets: Theory and Practice, 10 J. Competition L. & Econ. 293 (2014)
(*14) Nooren, Pieter, van Eijk, Nico and Van Gorp, Nicolai, Digital Platforms: a Practical Framework for Evaluating Policy Options, Paper Presented at the Conference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on the Internet, Policy and Politics by Oxford Internet Institute, University of Oxford (2016).
온라인 재능거래 플랫폼 인기몰이… “나만의 노하우 나누고 용돈도 벌어볼까”
지난달 31일 온라인 재능거래 플랫폼 ‘크몽’에는 이런 글들이 수백 건 올라와 있었다. 크몽은 프리랜서의 재능 판매를 중개하고 수수료로 수익을 내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프리랜서들이 판매자 등록을 신청하면 플랫폼이 자격증, 포트폴리오 등을 통해 전문성을 확인한 뒤 판매를 승인한다. 주 52시간 근로제의 시행으로 여가 시간이 확대되고 취미에 대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하비슈머(hobby+consumer)’가 늘면서 크몽·탈잉·숨고 등 프리랜서의 재능거래를 중개하는 온라인 플랫폼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독특한 재능을 가신 개인이 직접 서비스를 기획해 내놓음에 따라 소비자들은 기존에는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분야를 체험할 수 있게 됐고, 재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부업의 기회가 생긴 것이다.
디자이너와 옷 고르고 래퍼에게 랩 배워
자신을 의상 디자이너라고 소개한 한 판매자는 크몽에서 구매자의 옷 쇼핑과 스타일링을 도와주는 ‘퍼스널 쇼핑’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구매자의 집을 찾아 옷장을 확인하고 스타일링 계획을 세워 함께 의류매장을 찾아 쇼핑을 도와주는 아이템이다. 가격은 4시간 기준 15만 원이다.
음반을 내고 활동하는 래퍼 판매자는 초보자들이 하고 싶은 말을 랩으로 만들 수 있는 ‘힙합테라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래핑과 퍼포먼스를 배우는 것은 물론 구매자가 직접 쓴 가사로 곡을 만든 뒤 녹음해 소장할 수 있다. 4회 커리큘럼을 기준으로 16만 원에 판매 중이다. 이 외에도 반려동물을 위한 아로마테라피 수업, 유튜브 영상 만들기 레슨 등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들이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플랫폼을 통해 취미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만들기를 좋아하는 직장인 A 씨는 재능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원데이 클래스를 종종 찾는다. 퇴근 후 저녁시간에 짬을 내 네온사인 만들기, 앙금플라워 떡케이크 만들기 등 다양한 만들기 클래스에 참여한다. A 씨는 “만들기를 하는 동안 업무 스트레스가 풀리고 한두 시간만 투자하면 결과물이 나온다는 점이 좋아 종종 레슨을 받는다”고 말했다.
13년 동안 보컬트레이너로 일하며 노래를 가르쳐 왔다는 ‘동바쌤’ 최정수 씨(31)는 “3, 4년 전까지는 취미로 보컬 레슨을 받는 사람이 수강생의 25% 정도에 불과했는데 요즘은 75%가 취미 수강생”이라며 “남에게 보이고자 노래를 배우는 게 아니라 자기계발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레슨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취미 수요 늘면서 10배 급성장
과거에는 레슨 수요가 외국어 교습, 회계 관리 등 업무나 창업·취업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들에 집중돼 있었다. 학원 등 사설 교육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개인이 레슨을 열어 수강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재능 거래 플랫폼이 생긴 이후에는 직장인도 부업으로 재능 판매에 뛰어들 만큼 진입장벽이 낮아져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있다.
크몽은 최근 ‘취미·문화’와 ‘유튜브 제작’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었다. ‘탈출 잉여시간’이라는 뜻의 탈잉은 자기계발과 레슨에 중점을 두고 출범한 플랫폼답게 취미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관련 카테고리들을 좀 더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수요층이 두꺼워지면서 플랫폼 매출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재능기부 플랫폼들은 프리랜서가 일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대가로 판매자로부터 거래금액의 5∼20%를 수수료로 받는다. 2016년 11월 기준 누적거래액이 100억 원 수준이었던 크몽은 약 3년 만인 지난해 10월 누적거래액 1000억 원을 달성했다. 또 다른 플랫폼인 ‘숨고’ 역시 2017년 63만 건이었던 판매자와 구매자 간 매칭 건수가 지난해 610만 건으로 2년간 10배 가까이 늘었다. 숨고 관계자는 “시간을 가치 있게 보내고 경험과 생활에 대한 투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핵심 고객층”이라며 “갈수록 소비자의 필요가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는 것이 플랫폼이 성장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사기·부실상품 조심해야
재능 거래 플랫폼 시장이 급격히 커지자 재능 상품의 품질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재능 상품은 직접 경험하기 전에 가치를 평가하기 어려운 ‘경험재’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라고 믿고 재능을 구매했는데 판매자의 실력이 형편없거나, 심하게는 거래 단계에서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재능거래 플랫폼에서 사기를 당했다’, ‘막상 상품을 구매해 보니 내용이 부실했다’ 등의 후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각 플랫폼에서도 이런 결점에 대한 다양한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 숨고는 자격증과 같은 기본 서류를 필수적으로 등록하게 하고 ‘에스크로’라는 안전거래 기능을 지원하며 안전거래 활성화를 위한 보조금을 지급한다. 구매자의 신고 기능을 통한 판매자 즉각 아웃제도 도입했다. 크몽은 구매자들이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끔 포트폴리오 기능을 강화해 판매자들이 글뿐만 아니라 사진, 영상 등 시각적 자료로 본인의 재능을 어필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9월에는 플랫폼에서 직접 믿을 수 있는 전문가들을 선별한 ‘마켓 프라임’ 서비스를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구매자들이 남긴 구매 리뷰를 꼼꼼히 살펴보면 부실한 상품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컬리·토스도 떠난다…비상장 거래 플랫폼 '개점 휴업' 위기
경제 2022년 06월 30일 16:40
© Reuters. 컬리·토스도 떠난다…비상장 거래 플랫폼 '개점 휴업' 위기
1일부터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울거래 비상장' 등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에서 일반 투자자가 투자 가능한 종목이 크게 줄어든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 사업 인가를 연장하는 대신 6월 말까지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강화하라는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컬리,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인기 비상장주식을 이들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없게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될 전망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플러스 비상장과 서울거래 비상장은 1일부터 거래 가능 종목을 제한한다. 서울거래 비상장의 경우 기존 거래 종목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각 플랫폼을 운영하는 두나무와 피에스엑스는 2020년 4월부터 금융위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돼 비상장 거래 플랫폼을 운영할 자격을 얻었다. 그동안 사설중개업체를 통해 이뤄졌던 음성적인 거래 방식을 양성화시키기 위해서였다. 이종은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기존의 사설중개업체에서는 이른바 ‘전주’들이 호가를 제시하는 등 투자자 보호 장치가 전무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이들 플랫폼은 각각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와 제휴를 맺었다. 플랫폼이 매매주문을 접수한 후 투자자 간 거래 협의 내역을 증권사에 전달하면 증권사 시스템 상에서 주식과 대금 이체 등 결제가 진행되는 '안전장치'를 만들었다.
금융위는 지난 3월 말 만료 예정이었던 사업자 지위를 2024년 3월 말까지로 연장했다. 다만 전제조건을 달았다. 제도권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인 K-OTC 이상의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만들라는 것이었다. 이스타항공 주식 거래 사고가 발단이 됐다. 지난해 기업회생절차에 따라 무상소각된 이스타항공의 비상장주식이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는 2주 이상 거래돼 논란이 된 바 있다.
금융위가 제시한 조건은 △거래종목의 등록·퇴출제도 운영 △발행기업의 정기·수시공시 시스템 구축 △불공정거래 관리방안 마련 △1인당 거래한도 설정 등이다. 각 플랫폼이 거래 가능 종목을 제한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다.
1일부터 플랫폼이 제시한 재무요건을 충족하고, 회사가 등록에 동의한 종목에 한해 거래가 가능해진다. 이들이 제시한 재무요건은 △자본잠식 상태가 아닐 것 △최근 사업연도의 매출액이 5억원 이상일 것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적정일 것 등의 기준이 포함됐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거래되는 총 456개 기업 중 273개 기업이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거나 증명하지 않아 거래가 중단된다. 거래에 동의하지 않은 기업까지 포함하면 거래 가능한 기업 수는 100개 안팎으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컬리 비바리퍼블리카 등 유니콘기업들은 플랫폼 등록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 거래에 동의하지 않은 비상장사 관계자는 "상장을 앞두고 있는 기업의 경우 굳이 등록을 할 필요가 없고, 영세한 기업의 경우 공시 담당자 선정 등에 대한 여력이 되지 않아 동의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서울거래 비상장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173개 거래 종목 중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거나 해당 기업이 동의하지 않아 157개 기업에 대한 거래가 중단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일각에서는 비상장주식 거래가 다시 음성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우려에 대비해 일반 투자자와 전문 투자자로 비상장주식 거래 시장 이원화를 유도하고 있다. 플랫폼은 '전문투자자 거래시장'을 따로 만든다. 개인전문투자자로 등록된 고객은 기존의 모든 비상장 기업에 대해 종목과 금액 제한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투자자의 경우 거래가 불가능해진 종목들의 경우에도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매도가 가능하다.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올 상반기 한국인이 가장 많이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 국내에서 넷플릭스와 카카오톡, 틱톡, 인스타그램 앱 다운로드 수를 꺾은 앱 최강자.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의 이야기다. ‘당근한다’는 말은 ‘중고 거래를 한다’라는 뜻을 지니게 됐고, 당근마켓과 중고 거래를 활용한 예능 프로그램이 등장했으며, 소설과 웹툰은 ‘가지마켓’ ‘연근마켓’으로 당근마켓을 변주시켰다. 이렇게 당신의 근처에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린 당근마켓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지역 생활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발을 넓혔다.
이제 당근마켓의 기업 가치는 3조원에 이른다. 최근 마무리된 투자유치를 통해 ‘유통 공룡’ 신세계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은 몸값을 인정받은 당근마켓은 국내 16번째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기업)의 자리에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수많은 중고 거래 플랫폼 중 후발주자인 당근마켓이 독보적으로 부상한 배경은 뭘까. 어떤 성장성과 저력이 당근마켓을 국민 앱과 유니콘의 반열에 올려놓았을까.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당근마켓을 쓰는 이유
‘당근을 한다’ ‘재당근’이라는 말이 익숙하게 사용될 정도로, 당근마켓은 중고 거래 플랫폼의 새로운 대명사가 됐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총 가입자 수는 2100만 명. 한 집에 한 명은 당근을 쓴다. 월간 이용자 수는 1600만 명, 주간 이용자 수는 1000만 명에 달한다. 말 그대로 ‘당신의 근처(당근)’, 동네에서 하는 직거래가 당근마켓 거래의 정체성이다. 코로나19로 지속되고 있는 비대면 시국에서도 직거래를 지향하는 당근마켓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먼저 ‘접근성’이다. 앱에서 동네 인증을 받고 연락처만 입력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4~6km 내의 동네 이웃끼리만 거래할 수 있다. 직거래가 주거래 방식이기에, 물품을 박스에 포장하거나 택배를 부칠 필요도 없다. 슬리퍼를 끌고 나갈 수 있는 거리에서 손쉽게 거래가 이뤄진다. 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당근마켓을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활용하게 된 이유다. 보통 중고 거래 플랫폼의 이용자는 MZ세대가 대부분이지만, 당근은 조금 다르다. 45세 이상 이용자가 전체의 35% 이상을 차지한다. 55세 이상의 비중도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15%에 달한다.
중고 거래를 통해 내 연락처와 정보가 공유될 수 있다는 걱정도 덜었다. 택배 거래가 아니기에 집 주소는 공유하지 않는다. 만날 장소를 정할 뿐이다. 거래 당사자들끼리 만남을 갖기 위해 연락처를 주고받지 않아도 된다. 앱 채팅창 안에서 ‘당근 전화’로 연락이 가능하다. 마치 카카오톡의 보이스톡과 비슷한 기능이지만 거래 약속을 설정해야 사용이 가능하고, 약속 시간 1시간 전후로만 통화가 가능하다.
이렇게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거래와 관련된 모든 행동을 할 수 있다는 데 그 경쟁력이 있다. 당근마켓의 캐릭터 ‘당근이’의 존재 역시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용자들의 구매 문의와 거래 성사가 채팅을 통해 이뤄지는 당근마켓에서, 당근이 이모티콘은 거래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채팅에 더해진 이모티콘은 마치 SNS처럼 기능한다. 나눔을 받거나 만족할 만한 거래를 한 뒤, 상대방에게 기프티콘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기능도 있다.
거래 전 연락을 주고받기 위해 다른 앱을 사용할 필요도, 감사의 마음을 보내기 위해 연락처를 묻거나 기프티콘을 구매할 수 있는 다른 앱에 들어갈 필요도 없다는 얘기다. 이 같은 여러 장점은 당근마켓의 진입장벽을 낮췄고, 중고 거래에 대한 분위기까지 환기시켰다. 당근마켓의 성장에 힘입어 중고 거래 시장도 계속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중고 거래 시장 규모는 20조원. 올해는 20% 증가한 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확장
당근마켓의 다음 시도는 ‘동네 플랫폼으로의 진화’였다. 단순히 중고 거래 앱이 아닌, 로컬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당근마켓의 목표는 ‘동네생활’과 ‘내 근처’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구체적으로 구현됐다. ‘동네생활’은 같은 지역 주민들끼리 유용한 정보를 나누고, 일상을 공유하는 온라인 소통 공간이다. 분실한 물건을 찾는 글부터, 동네 맛집이나 학원에 대한 문의, 함께 운동을 할 사람을 구하는 글도 올라온다. 당근마켓에서 가능한 중고 거래의 범위에서 가까운 동네의 사람들끼리 소통이 가능하다.
마치 동네 게시판에 분실물을 찾는 글을 붙이듯,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찾기 위해 전단지를 돌리듯, 이웃 주민에게 정보를 물어보듯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다. 당근마켓은 그 공간을 구현했고, 이용자들은 이에 호응했다. ‘동네생활’의 월간 이용자 수는 500만 명. 최근에는 지자체에서도 ‘동네생활’을 주민 간 소통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 지원사업이나 주민 참여 행사를 당근마켓을 통해 전달하는 것이다.
‘동네생활’은 같은 지역 주민들끼리 유용한 정보를 나누고, 일상을 공유하는 온라인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소통 공간이다. ⓒ당근마켓
‘동네생활’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면, ‘내 근처’ 서비스는 동네 상권과 주민을 연결한다. 미용실, 카페, 식당, 학원 등 동네 가게들의 정보를 모아 볼 수 있도록 했다. 동네 가게를 직접 이용한 주민들의 후기도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기에 광고나 홍보글에 ‘낚일’ 우려도 적다.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글이나 과외 홍보글도 올라온다. 마치 ‘벼룩시장’ 같은 지역 정보지 역할을 하는 셈이다. 과거 동네에서 열리는 ‘아나바다’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팔 듯, 동네에서 하는 중고 거래로 당근마켓에 진입한 사람들은 일종의 ‘모바일 벼룩시장’이 된 지역 플랫폼을 활용하며 앱 내에 락인된다.
이렇게 당근마켓이 지역에 집중하는 이유는 뭘까. 사람들이 자신의 생활 반경에서 돈을 쓰기 때문이다. 편의점과 마트처럼 고정적인 지출이 발생하는 곳은 집 근처다. 포털에서 이사업체나 빨래방을 검색하면 인지도가 높거나 전국적으로 순위가 높은 곳이 나오지만, 사람들이 찾는 것은 내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우리 집에서 가까운 서비스다. ‘내 근처’ 서비스의 지향점도 바로 그것이다. 결국 지역 안에서 연결을 만들어내는 것, 진정한 ‘하이퍼로컬’을 실현하는 시장을 주도하는 것이 당근마켓의 목표다. 당근마켓이 자사의 경쟁사를 중고나라나 번개장터가 아닌, 생활 정보를 교류하고 지역의 상권을 홍보하는 ‘맘 카페’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 반경이 좁아지고, 동네 소비가 일상의 한 부분이 됐다는 점도 당근마켓의 성장에 기여했다.
당근마켓의 하반기 목표는 로컬 커머스의 본격화다. 농수산물과 신선식품 등을 활용한 로컬 비즈니스를 활성화해 지역 상권과 주민들을 긴밀하게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O2O(Online to Offline)의 영역도 계속해서 넓히고 있다. 세탁, 청소, 이사, 반려동물 케어 등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당근마켓은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과 제휴를 맺고 일종의 예약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로컬 커머스 본격화에 ‘페이’를 더하다
하반기에 내놓을 카드는 ‘당근페이’다. 이미 번개장터, 헬로마켓과 같은 중고 거래 플랫폼은 자체적인 페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 페이 서비스들과 당근마켓의 당근페이가 다른 점은 뭘까. 활용의 영역이다. 당근페이 역시 중고 거래에서 송금을 쉽게 할 수 있는 수단으로 쓰일 테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당근페이는 당근마켓이 본격화하는 커머스와 결합할 수 있다.
당근마켓은 현재 동네 장보기나 생활 서비스 카테고리에 한정해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지만, 아직까지는 이용자가 신용카드 정보를 직접 입력하거나 결제 앱을 구동해야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새롭게 등장할 당근페이는 당근마켓과 연동돼 이 같은 번거로움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 세탁이나 청소대행 서비스처럼, ‘내 근처’ 서비스에 연동된 생활밀착형 서비스가 당근페이의 주요 사용처가 될 전망이다.
비즈프로필을 등록한 지역 상점, 소액의 선물을 신용카드로 결제해야 했던 ‘선물하기’에서도 당근페이는 활용될 수 있다. 페이는 고객을 묶어두는 효과를 발생시킨다. 당근마켓의 로컬 커머스 서비스 활성화와 유지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고객의 결제 데이터를 확보해 광고를 추천할 수도,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을 구상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올 하반기 당근마켓은 당근페이를 필두로 또 도약할 수 있을까. 중고 거래 앱에서 로컬 플랫폼으로 진화한 유니콘, 당근마켓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굿즈에 진심인 당근마켓
처음 보는 상대와 만나 중고 거래를 하는 어색한 순간이, 당근 장바구니의 ‘당근이세요?’라는 문구로 재치있게 등장했다. 당근마켓 캐릭터 ‘당근이’의 귀여움은 덤이다. 사은품으로 증정되던 당근 장바구니는 이용자들의 구매 문의가 이어지자 공식 굿즈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슬리퍼를 신고 갈 수 있는 거리에서 이뤄지는 거래를 보여주듯 등장한 주황색 ‘당근 슬리퍼’는 판매 시작 4일 만에 품절됐다. 중고 거래를 하는 플랫폼이 굿즈를 만든다는 이상한 공식이 당근마켓에는 성공적으로 적용된다.
당근마켓은 굿즈에 진심이다. 다양한 연령대가 포진해 있는 당근마켓에서도 캐릭터와 굿즈에 대한 팬덤이 형성돼 있기에, 당근마켓은 그 팬덤을 허투루 쓰지 않는다. 당근마켓은 최근 새로운 굿즈를 탄생시키기 위해 ‘당근굿즈 오디션’을 열었다. 심사 기준은 슬기로운 동네생활을 위한, 당근 거래를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상생활에 실용적인,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많은 사람이 원하는 아이템이다. 예선부터 본선, 최종 발표까지 3단계를 거친다.
아이디어 공모부터 선정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용자들의 손으로 이뤄진다. 직접 참여해 굿즈를 탄생시킨다는 당근마켓의 영리한 취지는 이용자들을 움직였고, 4일간 진행된 예선전에 3만3968명이 참여해 4만 건이 넘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본선에 오른 아이디어는 8개. 당근 폴딩 카트, 야광봉, 우산, 줄자, 마스크, 티셔츠, 텀블러, 화분이었다. 이용자 투표로 선정된 최종 1위는 크고 무거운 제품을 넣고 이동할 수 있는 당근 폴딩 카트다. 당근마켓은 당근 폴딩 카트를 새로운 굿즈로 제작할 예정이다.
# 당근마켓 입성으로 K유니콘 16곳
스타트업이 상장하기 전, 1조원의 기업 가치를 가질 수 있을까. 머리에 뿔이 달린 전설 속 동물 유니콘처럼, 그런 기업은 상상 속에서나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로 ‘유니콘 기업’이라는 말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올해 9월까지 국내 유니콘 기업은 총 16곳.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밝힌 15개 유니콘에 당근마켓이 더해진 결과다. 외국 기업에 인수·합병되거나 상장된 곳은 유니콘 목록에서 빠진다. 쿠팡은 뉴욕 증시에 상장하면서 유니콘에서 빠졌고,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에 인수·합병되면서 명단에서 제외됐다.
올해는 4곳의 유니콘이 추가됐다. 나머지 3곳은 프롭테크 기업 직방,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두나무,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다. 세계적인 비디오 메신저 앱 아자르를 운영하는 하이퍼커넥트는 국내 벤처캐피털 평가액이 1조원 미만이었다가 급격히 회사 가치가 커지면서 미국 매치그룹에 17억2500만 달러에 매각돼 공식 통계에서는 제외됐다. 기업 가치 1조원을 돌파한 이력이 있는 기업은 2018년 말 13개에서 올해 25개로 늘어났다.
야놀자, 위메프, 지피클럽, 무신사, 에이프로젠 등 가장 많은 유니콘이 배출된 해는 2019년. 올해에는 역대 최다 유니콘 배출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니콘 기업들은 쇼핑, 배달, 핀테크, 바이오,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대면 방식의 비즈니스가 강세를 보였는데, 올해 유니콘에 입성한 직방, 컬리, 두나무 등의 성장도 같은 맥락에서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살펴볼 수 있다.
새벽배송으로 비대면 유통을 선도한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의 기업 가치는 2조5000억원 규모로 평가된다. 프롭테크 기업 직방은 3D·VR 모델하우스를 활용해 부동산 시장을 비대면으로 주도한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직방은 1조10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에 등극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점유율 1위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한화투자증권이 583억원을 투입해 지분 6.15%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1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당근마켓은 중고 거래에서 오프라인 문법을 지향하지만, 로컬 커뮤니티 측면에서는 비대면의 형태를 띤다. 지역 광고, 로컬 커머스, ‘동네생활’ 서비스 등을 하나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당근마켓은 최근 18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마무리하면서 3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2019년(2000억~3000억원)보다 몸값이 10배 이상 뛰었다.
16번째 유니콘에 입성한 당근마켓은 로컬 커뮤니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첫 투자에 나섰다. 관심사 기반의 모임 커뮤니티 스타트업 ‘남의 집’에 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이렇게 고도성장하는 혁신 스타트업이 신생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면서 지속 성장의 발판이 되어주는 사례도 주목된다. 직방, 무신사 등 유니콘 기업들도 신생 스타트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오픈씨(OpenSea) 리뷰: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
NFT의 매출은 2021년에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1년 매출은 9,500만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증가했다. 대체 불가능 토큰(NFT)이 대유행이었으며 이 현상의 중심에 세계 최대의 NFT 시장인 오픈씨(OpenSea)가 있었다.
오픈씨가 시류에 편승한 것만은 아니었다. 이는 트렌드를 포착한 몇 안 되는 플랫폼 중 하나였다. 이 플랫폼은 2017년에 시작했으며 200억 달러 상당의 NFT를 팔았다. 백만 명 이상의 트레이더들이 오픈씨에 관여했다.
이번 리뷰에서는 플랫폼으로서 오픈씨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이를 통해서 여러분은 오픈씨를 더 잘 이해하고 NFT로부터 이익을 얻는 방법 그리고 암호화폐 공간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해당 안내서에서는:
오픈씨(OpenSea)란 무엇인가?
2017년 기업가 데빈 핀저(Devin Finzer)와 알렉스 아탈라(Alex Atallah)가 오픈씨 시장을 만들었다. 그들은 오픈씨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뉴욕으로 이주했다. 이 스타트업은 2021년 초에 본격적으로 이륙한 NFT 분야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그 추세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핀저와 아탈라 두 사람 모두 기술 분야에서 일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데빈 핀저는 베이 에어리어에서 태어 브라운 대학에서 공부했다. 그리고 핀터레스트(Pinterest )에서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한 적이 있으며 2015년에는 클레임독(Claimdog) 검색 엔진을 공동 설립했다. 크레디트 카르마(Credit Karma)가 이를 출시 직후 미공개 금액으로 구매했다.
알렉스 아탈라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공부했다. 졸업 후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인 즈가타(Zugata)와 와츠구들리(Whatsgoodly)에서 일했다.
오픈씨의 시작
초기 버전의 오픈씨
핀저와 아탈라는 2017년 말에 처음으로 팀을 꾸렸다. 창업 초기 아이디어는 나중의 모습과 크게 달랐다. 이들이 구상한 회사는 와이파이 핫스팟을 사용하는 대가로 사용자에게 암호화폐를 지불하게 된 것이다.
그 무렵 이더리움 기반의 NFT 게임인 크립토키티(CryptoKitties)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사실을 안 핀저와 아탈라는 그들의 파트너십을 디지털 토큰 거래를 위한 시장을 만들기 위해 사용했다.
그들의 컨셉은 성과를 거두었다. 2021년 NFT 붐이 일어나면서 오픈씨는 동종 플랫폼 중 가장 크게 성장했다.
2022년, 핀저와 아탈라가 여전히 소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벤처 캐피털에서 3억 달러를 더 모았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133억 달러의 엄청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NFT 기업에는 지난 해만 해도 30억 달러 이상이 쏟아졌다. 오픈씨가 이 추세를 주도하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오픈씨가 관련된 많은 회사들과 개인들에게 이익이 되는 시장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오픈씨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앞서 말한 것처럼 오픈씨는 NFT 시장이다. 여기서 웹사이트 등록 사용자는 암호나 피아트(법정화폐)로 디지털 자산을 사고 팔 수 있다. P2P 마켓플레이스는 가장 유명한 NFT 컬렉션 리스트를 제공한다. 결과적으로 NFT 공간에서 가장 큰 매출 중 일부는 오픈씨를 사용하여 이뤄졌다.
그런데 여기서 NFT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NFT(대체 불가능 토큰)는 블록체인의 고유한 자산이다. 이들은 1BTC가 다른 1BTC와 같은 비트코인과는 달리 다른 어떤 자산으로도 대체될 수 없다. 또한 거래와 판매가 가능하며 어떤 디지털 아이템도 NFT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유명 바이어의 대다수가 디지털 예술에 이끌렸다.
오픈씨는 스마트 계약 기술을 이용해 독특한 NFT를 사고 판매한다. 스마트 계약을 통해 사용자는 플랫폼에서 NFT 컬렉션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그들은 또한 크리에이터에게 보안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에서는 ERC721 및 ERC1155 표준을 사용하여 NFT 수집가가 시장에 나열된 자산을 소유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오픈씨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사용한다. NFT를 사고 팔려면 메타마스크(MetaMask), 코인베이스(Coinbase), 트러스트월렛(TrustWallet) 등과 같은 이더리움 지갑이 필요하다. NFT를 구매하거나 판매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자신의 암호화폐 지갑에 연결해야 한다.
오픈씨 사용자는 150개 이상의 결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3,400만 이상의 NFT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오픈씨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는 무엇인가?
오픈씨와 같은 플랫폼은 경험이 많은 암호화폐 사용자와 초보 사용자 모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NFT 매출은 암호화폐의 세계로 새로운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중요한 것은 편리함이다. 암호화폐를 구매할 때 겪는 어려움은 이제 지난 일이다. 오픈씨와 같은 플랫폼이 이것을 가능하게 했다.
현재 오픈씨는 150개가 넘는 암호화폐를 지원하고 있다.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주요 통화는 이더리움(ETH)/WETH, USDC, DAI이다. 오픈씨는 또한 폴리곤, 클레이튼, 그리고 당연히 이더리움에서 교차 블록체인을 지원한다.
플랫폼에서 옥션에 참여하려면 WETH가 필요하다.
여기에서 WETH란 무엇일까?
랩드 ETH(Wrapped ETH)는 ERC-20 호환 버전의 이더리움을 말한다. 오픈씨 지갑에 ETH가 이미 있는 경우 지갑에서 WETH로 직접 변환할 수 있다.
NFT를 오픈씨에서 거래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먼저, 암호화폐 지갑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 다음 암호화폐 거래소(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등)에 계정이 있어야 한다.
오픈씨는 이제 사용자가 플랫폼에서 거래를 할 때 암호화를 자국 통화로 변환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오픈씨에서 구매시 피아트를 직접 사용할 수는 없다.
ETH(이더)는 오픈씨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통화가 될 것이다. ETH 사용시에는 여러가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사용자는 오픈씨 지갑에 직접 통화를 추가할 수 있다. 이 때 사용자들은 거래소에서 입금하거나 신용카드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
무엇이 오픈씨를 차별화하는가?
오픈씨의 많은 특징들은 시장에서 돋보이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좋은 타이밍과 함께, 오픈씨는 NFT 마켓플레이스로서의 플랫폼 지배력을 담당한다. 오픈씨의 몇가지 특징에 대해 살펴보자.
사용자가 제어하는 NFT 자산
오픈씨는 스마트 계약 기술을 사용하여 거래를 한다. 다시 말해 오픈씨가 여러분의 컬렉터블에 대한 커스터디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그 대신 컬렉터블은 오픈씨에 연결된 이더리움 지갑에 저장된다. 이 때문에 단순히 자산을 넘겨주는 것은 아니다. 이 플랫폼은 거래를 중개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게다가 오픈씨에서는 계정을 만들 필요가 없다. 사용자는 메타마스크와 같이 자신의 지갑을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또한 수집된 NFT가 나타날 프로필을 작성할 수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있는 옵션도 있다. 그러나 이 사이트는 개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다양한 NFT와 이더리움 토큰의 사용
오픈씨는 포트폴리오에서 200개 이상의 디지털 자산을 제공하며 웹사이트를 통해 4백만 개 이상의 NFT를 제공한다. 이 NFT는 DAI와 같은 이더리움 토큰으로 사고 팔 수 있다.
오픈씨는 126만 명 이상의 사용자, 200만 개의 컬렉션, 8천만 개 이상의 NFT를 자랑한다. 또한 이더리움, 폴리곤, 클라틴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교차 블록체인을 지원한다.
실제로 다양성과 양은 오픈씨의 가장 큰 판매 포인트다. 오픈씨는 첫 NFT 표준이 등장한 2017년 말부터 거의 모든 NFT 관련 프로젝트를 주관해 왔다. NFT 시장은 월 200만~300만 달러로 평가된다. 오픈씨 플랫폼에 따르면 평균 사용자는 1178달러 상당의 NFT를 판매했다.
다양한 NFT의 종류와 장르를 호스트하다
오픈씨는 모든 유형의 NFT 종류에 맞출 수 있다. 최근 들어 한 가지 종류에만 집중하는 마켓플레이스가 등장했지만 오픈씨에서 사용자들은 미술, 가상 세계에서 사용되는 자산, 스포츠 트레이딩 카드, 게임 아이템, 유틸리티 토큰, 그리고 심지어 도메인 이름을 특징으로 하는 NFT를 구입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아트 NFT가 단연코 가장 인기가 있다. 블록체인에 디지털화된 이미지, 움짤 또는 비디오를 나타낸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
오픈씨는 단순한 요금 부과 모델을 자랑한다. 이 플랫폼은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에 대해 2.5%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오픈씨는 마켓플레이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마켓플레이스를 설정하거나 당사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은 전적으로 무료다. 오픈씨는 모든 판매에 대해 2.5%의 서비스 요금을 매기고 NFT 오리지널 제작자에게 10%의 로열티를 부과한다.
요점은 이 마켓플레이스가 이용하기 편리하다는 점이다. 이 플랫폼은 전체적으로 NFT에 대해 가장 낮은 수수료를 부과한다.
NFT를 만드는 것 또한 간단하다. 여러분은 오픈씨의 민팅(Minting) 툴을 사용하여 NFT를 민트할 수 있다. 블록체인이나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나만의 NFT 컬렉션을 쉽게 시작할 수 있다. 많은 경쟁사들은 NFT를 만드는 데 수수료를 부과하는 반면 이 서비스는 또한 무료다.
오픈씨의 장점
익명성 기반의 구매
오픈씨는 암호화폐의 일반적인 반 익명성을 추구한다. 마켓플레이스에서는 계정을 만들 필요가 없으며 암호지갑만 연결하면 된다. 이는 사실상 NFT를 판매하거나 구입할 때 사용자의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오픈씨에는 개인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목적은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오픈씨는 또한 사이트에서 사용되는 블록체인 주소를 수집할 수 있다. 그러나 거래를 할 때 그 정보를 다른 구매자에게서 숨겨야 한다.
200개 이상의 결제 옵션
오픈씨는 블록체인 상에서 디지털 아이템을 판매한다. 따라서 거래는 주로 암호화폐를 이용해 이뤄진다. 오픈씨는 200개 이상의 자금 조달 옵션을 지원하며, ETH가 가장 인기 있는 결제 방법이다.
오픈씨 플랫폼에서는 암호화폐 결제만 가능하며 2차 판매도 허용한다. 스테이블 코인, 주요 통화 또는 wBTC와 같은 코인을 포함하여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결제 옵션이 있다.
근본적으로 거래 수수료와 가스를 포함한 플랫폼의 모든 결제는 ETH를 사용하여 이루어진다.
수많은 컬렉터블
오픈씨는 현재 2천만 개 이상의 사용자 소유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의 NFT 웹사이트는 하나의 틈새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 플랫폼은 리스트에 여러 틈새 시장을 가지고 있다. 사용자는 NFT를 리스팅하기 위해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것은 경매 또는 정가로 팔릴 수 있다. 현재는 예술 작품이 지금 가장 인기있는 부문이다.
컬렉터블, 트레이딩 카드, 다양한 유틸리티 토큰도 판매 가능하다. 오픈씨는 200개 이상의 디지털 자산 종류를 호스팅한다. 이 플랫폼에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상위 NFT를 표시하는 순위표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것은 매시간 업데이트된다.
활동적인 커뮤니티
지난 1년 동안 NFT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 앞서 언급했듯이 오픈씨는 가장 큰 NFT 시장이다. 이 플랫폼에는 규모가 크고 활발한 사용자 커뮤니티가 있다. 오픈씨는 1월에 100만 명의 사용자에 도달했다고 보고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133억 달러이다.
가장 많은 액수의 자산은 크립토펑크(CryptoPunks)와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Bored Ape Yacht Club) NFT이다. 이들 NFT의 명성은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넘어 섰다. 지난 1년 사이에 대중문화로 진입했으며 오픈씨에 수십만 명의 새로운 사용자가 생긴 것으로 해석된다.
모바일 앱과 함께 제공
오픈씨는 2021년 9월에 안드로이드와 iOS를 위한 첫 번째 앱을 출시했다. 이 앱은 갤러리 기능을 한다. 사용자는 미술작품을 탐색하고 목록을 공유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NFT 컬렉션을 보고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앱은 또한 NFT 조사에 도움이 된다. 업계 경쟁사인 래러블(Rarible)처럼 오픈씨의 모바일 앱은 현재는 트랜잭션을 허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픈씨에 따르면 이것은 더 넓은 계획의 일부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NFT의 사용을 더욱 확산시키는 것이다.
오픈씨의 다른 이점
최근 시작된 가스 요금 제로 프로그램
NFT의 등장은 수많은 새로운 암호화폐 사용자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디지털 자산을 민트하는 과정은 항상 따라하기 쉽지는 않았다. NFT를 생성하려면 종종 길고 지루한 몇 가지 단계를 따라야 했다. 가스 요금은 50달러에서 100달러 사이였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많이 사용할수록 거래 비용이 많이 들었다.
오픈씨는 2021년에 가스 요금 제로 프로그램을 받아들임으로써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 플랫폼의 새로운 컬렉션 매니저는 크리에이터들이 초기 가스 비용 없이 NFT를 만들도록 해준다. NFT는 첫 번째 양도 또는 구매가 이루어질 때까지 온체인 방식으로 양도되지 않는다.
인정받는 개발자 팀
앞서 말한 것처럼 오픈씨의 개발자 팀은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이미 높은 명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의 개인 전기는 잘 알려져 있고 프로필은 링크드인에 있다. 팀에 새로 합류한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오픈씨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 컴비네이터(Y Combinator)의 지원을 받았다. 이 모든 것이 이 암호화폐 세계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디테일이다.
오픈씨의 단점
피아트(fiat) 지원의 부재
오픈씨의 잠재력을 판단하려면 플랫폼의 전체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또한 그것의 단점을 분석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 중 하나가 피아트(fiat) 결제와 관련된다. 오픈씨는 현재 USD 또는 AUD와 같은 기존 통화의 결제를 지원하지 않는다. 프로필 사용자 지정 및 직접 지불과 같은 일부 기능은 아직 제공되지 않지만, 오픈씨 측에서는 곧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다.
오픈씨는 2022년 초 달마랩스(Dharma Labs)를 인수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13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회사가 기술 역량을 확장할 수 있는 계약이다. 디파이(DeFi)의 선구자인 달마는 토큰을 빌려주거나 교환하기 위한 완벽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만들기를 원했다. 이것은 사용자들이 직불카드를 사용하여 피아트를 입금한 다음 유니스왑(Uniswap) v3에서 토큰을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교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암호화폐와 피아트 두 세계를 연결할 수 있다.
중앙화
오픈씨의 탈중앙화 주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오픈씨는 중앙화된 NFT 거래소다. 이런 점에서 코인베이스와 유사하다. NFT 프로젝트는 중앙에서 메타데이터 및 컨텐츠를 호스트한다.
현재로선 확장 가능한 NFT 지갑이 없다. NFT 정보가 판매되는 플랫폼 밖에서 여러분의 NFT 정보를 보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이 문제는 가까운 미래에 해결될 수 있다.
관리자에 의한 과거의 악용 사례
지난 2021년 9월 이 회사의 고위직 직원이 사임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네이트 채스테인이라는 이름의 이 직원은 내부자 거래 혐의로 기소되었다. 오픈씨의 진술에 따르면 채스테인 회사 사이트의 홈페이지에 소개될 것으로 미리 알고 있었던 NFT에 입찰하곤 했다. 그 팀은 NFT 구매를 위해 기밀 정보를 사용하는 팀원들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하기로 약속했다.
보안 문제
또한 최근의 NFT 강도사건도 언급할 필요가 있다. 오픈씨 NFT 시장의 버그를 이용해 해커들은 시장 가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희귀한 NFT를 훔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큰 이익을 얻기 위해 그것들을 되팔았다. 그 해커들은 백만 달러 이상을 착복했다. 일각에서는 오픈씨가 직관적이고 안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것은 훌륭하지만, 그 과정에서 보안이 희생된다고 보고 있다.
지원되는 지갑
오픈씨는 많은 암호화폐 지갑과 잘 연동된다. 일부는 데스크톱에 더 적합하고 다른 일부는 모바일용으로 더 적합하다.
메타마스크는 오픈씨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지갑이다. 메타마스크가 기존 및 신규 암호화폐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사실상 모든 이더리움 기반 플랫폼과의 상호운용성 때문이다.
오픈씨 플랫폼과 호환되는 지갑의 전체 목록은 다음과 같다.
- 메타마스크(MetaMask)
- 코인베이스 지갑(Coinbase Wallet)
- 트러스트월렛(TrustWallet)
- 포르티스(Portis)
- 포트매틱/매직(Fortmatic/Magic)
- 벤리(Venly)
- 오더리움(Authereum)
- 비트스키(Bitski)
- 데퍼(Dapper)
- 카이카스(Kaikas)
- 오페라터치(OperaTouch)
- 토러스(Torus)
- 월렛커넥트(WalletConnect)
- 월렛링크(WalletLink.)
오픈씨에서 지원하는 NFT
NFT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는 전형적인 대체 불가능 자산이다. 이더리움과 폴리곤 블록체인에 기록된 ERC-721 표준 NFT와 클레이튼 블록체인에 기록된 KIP17 표준 NFT이다. 두 번째는 반 대체가능 자산, 이더리움 또는 폴리곤에 대한 ERC-1155 표준 NFT, 클레이튼에 대한 KIP37이다.
카테고리 측면에서 오픈씨는 다양한 NFT를 만족시킨다. 이것은 하나의 특정 틈새에 초점을 맞추는 많은 NFT 시장과는 구별된다. 이 특성은 오픈씨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플랫폼에서 토큰이 많이 팔린 것도 이 때문이다.
NFT의 주목할 만한 스타일은 미술, 음악 NFT, 도메인 이름, 가상 세계 NFT, 트레이딩 카드, 컬렉터블, 유틸리티 토큰, 스포츠 트레이딩 카드 등이다.
사용방법
오픈씨에서 NFT를 사고파는 일은 암호화폐 경험과 상관없이 비교적 간단한 작업이다. 이것이 플랫폼의 성장을 결정지은 요인 중 하나이기도 했다. 먼저 시작할 때 취해야 할 필수 단계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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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FT를 구입하려면 ETH가 필요하다. 충분한 자금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 암호화폐 지갑 만들기: 오픈씨는 여러 개의 웹3 지갑을 지원할 수 있다. 메타마스크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옵션이다.
- 이더리움을 지갑으로 보내기: 그 다음으로이더리움을 지갑으로 옮긴다.
- 지갑 연결: 오픈씨의 웹 페이지에는 “내 프로필”이라는 섹션이 있다. 접속 후 지갑을 플랫폼에 연결한다.
- 지갑에 로그인: 로그인 후 프로필 페이지로 이동한다. 구매하기 전에 원하는 횟수만큼 편집할 수 있다.
- “마켓플레이스”를 방문: 마켓플레이스에서 검색할 NFT 카테고리를 선택한다. 원하는 대로 결과를 필터링한다.
- NFT 구매: 원하는 NFT를 선택한 후 “지금 구매”를 클릭한다. 모든 수수료를 포함한 전체 가격이 표시된다. 그런 다음 “체크아웃”을 클릭한다. 지갑에서 거래를 승인한다.
- 확인: 다음으로 지갑 내선번호가 거래를 승인하거나 거부하라는 메시지를 표시한다. “확인”을 클릭한다. 몇 분 안에 NFT가 지갑에 들어 올 것이다.
오픈씨–좋은 진입점
오픈씨는 객관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NFT 시장이며, 당분간은 이 입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유명한 일부 NFT를 유치하는 것 외에도 오픈씨는 또한 NFT의 거래를 간소화한다. 결과적으로 암호화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성장하는 NFT 커뮤니티에 가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플랫폼이 충분히 탈중앙화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결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또한 아직 피아트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크게 보았을 때 오픈씨는 NFT로 들어가는 좋은 진입점이다. 이 NFT 공간은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오픈씨의 사용자들은 그 수혜자가 될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12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가진 가장 큰 NFT 플랫폼 중 하나인 오픈씨는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가장 유명한 NFT 컬렉션을 주최하기도 했다. 하지만 잘 알려져 있지만 2022년에는 보안 문제 발생했으며 오픈씨에서는 이러한 버그를 신속하게 해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든 플랫폼은 이러한 위험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사기성 NFT는 암호 공간 내에서 이슈이며 대부분의 NFT 시장에 존재한다. 이 문제는 오픈씨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구매 시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한 가지 쉬운 방법은 NFT의 소유자와 소통하며 그들의 온라인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것은 예술 NFT의 신뢰성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구매자의 입장에서는 NFT의 다른 모든 카테고리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오픈씨를 포함한 NFT 시장에서는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조사하고 정보를 잘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이 플랫폼은 공식 채널에서만 지원을 받고, 보안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며, 개인적 정보를 보호할 것을 권장한다. 사용자는 이처럼 간단한 단계를 따름으로써 대부분의 사기 행위를 피할 수 있다.
현재 오픈씨는 디지털 자산을 리스트할 때 사용자에게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이 플랫폼은 모든 판매에 대해 2.5%의 수수료와 10%의 로열티를 부과한다. 이는 기존 사용자들이 가스 요금을 내야 했던 플랫폼 시작 비용을 크게 절감시켰다. 게다가 NFT의 가격은 매각되는 자산의 평판에 따라 크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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